인사동 갤러리H, 한국현대조각회 정기전, mass/de-mass.
그냥 쌩깠으면 섭섭할 뻔했다.
인사동 갤러리H. 한국현대조각회 정기전.
mass/de-mass.
산산조각(散散彫刻),
일편단심(一片丹心).
산산이 흩어진 조각들 보노라니,
한 조각 붉은 마음 홀연히 일어나네.
흥미가 진진. 조각마다 재미지다.
스테인리스 스틸로 완성한 제임스 딘 초상화,
그로테스크한 철갑을 두른 여인, 절 하는 남자,
새장 속 투구, 중세 기사 갑옷 의족, 고양이 피에타,
절취선 따라 뜯어낸 엿가락 대리석, 두꺼비 등.
그 무엇보다 존재감 쩔어,
염통에 불도장 퍽 남긴 건 FUCK!
수컷의 몸을 쫀쫀하게 휘감아
지구별 과밀화를 막는 풍선으로
육두문자 캘리그라피를 완성하다니.
내 아지트에 모셔두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