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알바

울산의 <74족발>

by 하일우


내 전속 모델은 좌파다.


병원에서 당직 중인 의료진에게 야식을 배달한다. 울산 백수가 화요일마다 하는 알바다. 달동의 <보쌈집>에서 마늘보쌈을 챙겨갈까 했으나, 이미 동이 난지 오래.


그래서 꿩 대신 닭, 보쌈 대신 족발. <74족발> 본점 들러 한 보따리 챙긴다. 역시나 오늘도 고객 만족. 살살 녹는 식감이 일품이다.


좌측 얼굴 촬영을 선호한다.


도착지를 <74족발> '본점'으로 찍고 카카오택시를 부를 때마다 겪는 애로사항이 있다. 기사님이 매번 시내의 '지점'으로 날 데리고 간다. 다음엔 타자마자 명확히 지적하리라. 목적지 '똑띠' 확인하시라고.


74족발 본점 내부. 배달이 늦어져도 꾸짖지 마시라. 울산 백수는 칭찬이 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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