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과 환타

24시간 근무 단상

by 하일우

이번 24시간 근무 때 반복적으로 행한 건 뇌졸중 환자들 케어다. 왼손이 제멋대로 움직이고 힘이 빠지신다는 최씨 어르신은 우측 기저핵 경색. 자제분들과 차 타고 가시다 갑자기 말씀이 어눌해지고 좌측 편마비 생기셨다는 병순 할머니는 우측 후대뇌동맥 경색. 119 구급대원이 모셔오고, 타 병원에서 보내온 환자들도 거의 다 뇌경색. 휴!


오늘의 낙서, 장미와 아리스토텔레스

그 와중에 특히 마음이 쓰였던 분은 시각장애 무연고자다. 혈색소 수치 3.8에 좌하엽 폐렴 있어 내과로 넘기려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찍은 brain MRI에서 multifocal acute infarction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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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처음 함께 일한 산부인과 꿈나무, 인턴 신 선생은 '환타'인 걸로 판명됐다. 부디 다들 쾌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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