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포와 역마살

천안까지 대장정

by 하일우


오늘은 울산 떠나 천안까지 갑니다. 늘 타던 기차 말고 차로 갑니다. 운전대 잡은 김 기사님 입에 간식 들이붓는 게 조수석에서 조는 자의 임무입니다. 스타벅스의 스노우 돌체라떼와 상큼한 사과, 큼직한 딸기랑 최 선생님이 보내주신 영월의 메밀 전병을 꿀꺽 삼킵니다.



신발 신을 때부터 조안이가 물고 있던 태국산 슈퍼 롱 피쉬 스낵은 삼국유사군위휴게소 지날 무렵 동이 나버렸습니다.



그 많던 어포는 누가 다 먹었을까요. 경신일庚申日의 역마살은 이렇게 풉니다. 살살 달리며, 줄기차게 살 찌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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