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오리

울산 신정동 <리스덕> 만찬

by 하일우


집 근처 <리스덕>에 안착한다. 오리수육과 오리탕을 음미하며, 대전상고 출신이시라는 사장님과 정겹게 담소 나눈다.



청주에서 즐겨 가던 <도안동 감나무집>과 이 식당이 '한통속'이었단 걸 그제서야 깨닫는다.



주저리주저리 살아온 사연을 푸시던 주인장께서 다부진 포부를 밝히신다. 연고 없어 낯선 땅이지만, 탄탄하게 인맥 쌓아 활로를 뚫으실 거라고.



성형외과 코디네이터였다는 미모의 따님이 홀서빙을 맡고 있다. 무척 씩씩하고 싹싹하다. 그 덕분에 식객들 기분이 덩달아 좋아진다.


오리 먹다 외계어 꽥꽥!

흥겹고 정겨운 맛집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눈 밝고 혀 맑은 이들이 오리 먹으러 잔뜩 오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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