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후와 해장

강남따로국밥

by 하일우
왕의 귀와 열 개의 눈과 하나된 마음으로 경청.

오 대표를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신사역 별다방에 마주 앉아 그가 제 고교 후배랑 요즘 추진하는 사업의 개요를 경청하였습니다. 케이팝 스타들 후원하는 그 프로젝트가 뜻대로 잘 풀리길 염원하며 <항방양육관>에서 양갈비 뜯었습니다.


절친 테드랑 멘토 현배형.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칭타오랑 연태고량주가 만나고, 현배형의 탁월한 역사 통찰이 깊디깊은 제 문제의식과 만났습니다.


2차 땐 새우 꿀꺽. 사진만 있고, 기억은 없습니다.

수요야식회 어느 지점부턴 제 행적이 기억과 만나지 못했습니다. 눈을 떴을 땐 티롤 호텔이었고, 위장이 해장국을 만날 타이밍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선지 씹었네요.

오 대표랑 찾아간 곳은 <강남따로국밥>. 수요미식회 해장국 특집에 등장한 집이더군요. 국물의 풍미가 역사만큼이나 깊었습니다.


음주 후 기억도 물안개처럼 부서집니다. 아주 쉽게.

사랑은 물안개라고 류시화 시인은 노래했지요. 우정은 물처럼 흘러갑니다. 따로 또 같이, 밀어주고 끌어주며 세월의 계곡을 굽이굽이 스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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