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물건과 좋은 사람

<윤광준의 新생활명품> 묵상

by 하일우
새로운 시도와 개념은 처음엔 모두 낯설다. 세상의 인정과 수용은 언제나 더딘 법이다. 멈추지 않고 이어온 시간의 마법은 대단했다.

‘생활명품’이란 신조어를 만든 사진작가 윤광준의 말입니다. 그의 책을 훑으며 일상의 소품들을 명품 안목으로 다시 바라봅니다.


오사카 츠타야 서점에서 모셔온 간장 종지. 간장을 부으면 검은 고양이 네로가 나타냐옹~
좋은 물건 뒤엔 반드시 좋은 사람들이 있다. 물건은 사람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제가 만드는 물건이 많은 사람을 이롭게 할 것이라는 확신은 멋졌다. 하나같이 진실하고 성실한 인품의 소유자들이었다. 어설픈 타협을 하지 않았고 더디고 답답한 세월을 이겨낸 이들이기도 했다. 물건은 곧 인간 정신의 표현이란 평소의 생각을 거듭 확인해주었다.

더불어 좋은 물건(혹은 인물)을 세상에 남기는 좋은 사람이 되겠노라 다짐합니다.


오사카 츠타야 서점에서 모셔오고 싶었던 물건. 애써 참고 사진으로만 담아왔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특별하게 잘하는 능력이란 얼마나 중요한가. 순서가 바뀌어 특별한 일조차 흐지부지 마무리한 경우는 없었는지 돌아볼 일이다. 위대함은 사소한 것으로부터 비롯된다. 일상의 작은 관심과 물건을 다시 돌아보아야 할 이유다.


대구의 귀인께서 첫 월급으로 보내온 선물입니다. 티파니 원피스 데님 점퍼 스커트는 하조안의 생활명품!

사소한 일도 특별하게 잘하는 인물로 조안이가 무럭무럭 자라나길 바라고 또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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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는 기회(機會)가 있고 천리는 도수(度數)가 있느니라. 아무리 큰 일이라도 도수에 맞지 않으면 허사가 될 것이요 경미하게 보이는 일이라도 도수에만 맞으면 마침내 크게 이루어지느니라.
道典 4:2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