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문화센터, 메이커스
아침 8시 반에 고양이 세수하고 응급실 벗어나서
오전 10시 반에 눈꼽만 뗀 딸내미랑 가출하면,
낮 12시 반경 손수 만든 필름 카메라 쥐고
현대백화점 문화센터를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멀쩡한 기계 곧잘 망가트리는 ‘마이너스의 손’으로
필름 카메라를 조립해내다니 비몽사몽 감개무량.
잔뜩 기대하는 눈빛으로
조안이가 줄곧 감시해서
안(혹은 못) 할 수가 없었어요.

천지는 억조창생의 부모요,
부모는 자녀의 천지니라.
道典 2: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