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의 <라면을 끓이며>
울산 벗어나 대전 거쳐서 청주 가다가
잠시 우림이네 안식처에 들렀습니다.
얼마 전에 제 꿈에도 불쑥 들이닥치고,
어떤 꿈을 꾸고 사나 궁금하기도 하여.
반짝이가 아밀라제 아낌없이 보시하며 반겨주었고,
저녁 6시부터 동생들과 술판 벌였다는 김 피디는
불쑥 기습한 ‘주취의’에게(주치의 아님 주의)
꼬들꼬들한 너구리를 보시하였습니다.
라면을 끓일 때, 가장 중요한 점은 국물과 면의 조화를 이루는 일이다. 이것은 쉽지 않다. 라면 국물은 반 이상은 남기게 돼 있다. 그러나 그 국물이 면에 스며들어 맛을 결정한다. 국물의 맛은 면에 스며들어야 하고, 면의 밀가루 맛은 국물 속으로 배어나오지 않아야 한다. 이것은 고난도 기술이다. 센 불을 쓰면, 대체로 실패하지 않는다. 식성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나는 분말수프를 3분의 2만 넣는다.
_김훈, <라면을 끓이며>
우림과 열 살 터울의 남동생은 로스쿨 다니는 훈남.
잔나비 띠동갑 사나이끼리 도탑게 정분을 나눴네요.
알록달록 카드 펼쳐 왕진의 목적을
조촐히 달성하고 조속히 귀가하였습니다.
꿈꾸고 뜻하는 바 모조리
이룰 김씨 남매 응원합니다.
훌쩍 커버린 우림의 미니미,
오씨 남매도 더불어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