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망미동 파우재
휘리릭 부산에 가서 스르륵 ‘망미단길’까지 들어갑니다. 비스트로 파우재(PAUSE)에 들러봤네요. 갓 완성된 요리의 진한 내음이 카페에서 키우는 앙증맞은 고양이처럼 식객 주변을 어슬렁거립니다.
비건 라자냐랑 뱅쇼 등을 시켜서 두루 음미합니다. 입소문 자자한 이유를 입증하는 맛이네요. 초코 케이크 곁들여 오렌지 라임 에이드도 호로록.
아인슈페너도 훌륭합니다. 독일어로 PAUSE는 휴식이라죠. 심신의 휴식에 일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한자로는 파우재(破憂齋). 가히 근심을 깨트리는 명당입니다. 이름값 제대로 하는 맛집, 종종 습격하렵니다.
검증된 다른 요리들도 자근자근 깨트리러.
두루 놀아야 신선(神仙)이니라.
道典 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