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수업과 틱톡
초딩 하조안은 매주 금요일 오후에
학교에서 뮤지컬 수업을 듣습니다.
워낙 연기쟁이인데, 방과후 수업이
딴따라 DNA 발현에 촉매로 작용합니다.
손수 빚은 빠알간 졸라맨을 촬영해서
틱톡에 올려달라고 저에게 요청하네요.
제 서재의 쿠션에 앉아
손을 꼼지락거리더니
영상 하나를 완성합니다.
이름하여, 브이 댄스!
무표정이 포인트입니다.
전위적 율동에 힘을 실어줄
BGM을 제가 물색해봤습니다.
제 막귀에 막 꽂힌 노래는 탐탐의 부산시티.
음악과 손짓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네요.
하조안 아티스트도 만족한 눈치입니다.
입꼬리에서 미소가 춤을 추네요.
다음 작품도 기대된다고 합니다.
방송 욕심 충만한 21세기 초딩의 아빠는
전적으로 크리에이터가 되어야 합니다.
少年才氣拔天摩하니 手把龍泉幾歲磨오.
石上梧桐知發響하니 音中律呂有餘和라.
소년의 재기는 하늘을 쓰다듬을 듯 빼어나니
손에 잡은 용천검 몇 해를 갈아 왔던가.
돌 위의 거문고는 울릴 줄 아니
소리 속의 율려에는 화기(和氣)가 넉넉하구나.
道典 6: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