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일우 Sep 20. 2019

노란 깃발 녹색 어머니

뱀띠에게 기해년이란

두터운 업장은 빡센 직업으로 풉니다. 일복이 업장소멸의 첩경.

명절 직후 폭주하는 환자들 케어하느라 방전된 가장. 화요 당직 마치고 서둘러 퇴근하여 아파트 앞 사거리로 달려갑니다. 바야흐로 녹색 어머니회 활동 순번이 돌아왔네요.


아이는 청색 목기운, 어미는 황색 토기운. 목극토로 아이 승!

노란 조끼 입고 횡단보도 앞에서 노란 깃발 펄럭펄럭. 파란 체육복 입은 하조안도 쪼르르 건널목에 당도합니다. 시크하게 브이.


웃는 게 웃는 게 아닌 가장.

아이들이 죄다 학교로 몰려가고, 임무 마친 아내에겐 피로가 몰려오고. 일복 많은 워킹맘, 기초 체력 튼튼해서 그나마 버티네요.


신호등 그린 라이트 역할을 깃발로 하기에 녹색 어머니회인가요.

정사丁巳생기해己亥년사해충巳亥沖 작렬. 뱀띠는 올해 무척 역동적인 나날을 보냅니다.


을사乙巳생인 조국 장관도
기해년에 무진장 다이내믹.
경인庚寅 일주인 조 장관에겐
년지 사화巳火가 자녀.
기해년에 사해충이 되어
자식 자리 뒤숭숭.
지난 임신월壬申月엔
인신충寅申沖으로
아내 자리 어수선.


빗발치는 일 속에서 가장은 기꺼이 춤을 춥니다.

솔루션은 오롯이 존버. 시나브로 시간은 흐릅니다. 경자庚子년이여, 어서 오소서.



시속에 ‘화복(禍福)’이라 이르나니, 이는 복보다 화가 먼저 이름을 말함이로다. 이르는 화를 잘 견디어 받아야 복이 이어서 이르느니라. 좋은 복을 내려 주어도 이기어 받지 못하면 그 복이 다른 곳으로 돌아가느니라.

道典 9:2:3~5
화를 빵(0)으로 만들고 싶다면, 빵이 주효합니다. 울산 <brown&rosybrown>의 아인슈페너와 빵 강추!
작가의 이전글 매일 일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