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중이나 훈계도 최소한의 부끄러움과 양심이 있는 자에게나 건네는 겁니다. 길 한복판에서 똥 누는 자들은 누가 뭐라고 해도 거의 달라지지 않죠. 그런 막무가내 인간 군상을 응급실에서 심심찮게 마주합니다.
그들이 난동을 부릴 땐, 그냥 냅두는 게 상책입니다. 대응하면 더 시끄러워지죠. 아파서 끙끙대는 다른 분들이 피해를 봅니다. 똥은 일단 피하는 겁니다. 무서워서가 아니라 더러워서. Let it go!
하루는 성도들을 데리고 길을 가시는데 어떤 사람이 인적이 드문 길에서 똥을 누고 있는지라. 상제님께서 성도들에게 “저기 저 놈이 길 가운데서 똥을 누는데 한 마디 하고 가랴, 그냥 가랴?” 하고 물으시더니 성도들이 미처 대답하기도 전에 “길가에서 똥을 누는 놈은 훈계를 들을 것이나 길 가운데서 똥 누는 놈은 곧 죽어도 반박할지니 그냥 돌아서 가자.” 하시고 산길로 돌아서 가시니라. (道典 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