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 보더와 김승호
과호흡 등 공황 발작이 찾아올 듯하다는 지인의 팔자를 열어보았습니다. 팔자에 불기운이 많네요. 재다신약財多身弱 사주입니다. 뱀이 팔자에 한 마리만 들어도 예민한데, 두 마리가 중첩되어 극도로 민감하시네요. 사일에 진시, 사두용미蛇頭龍尾 구조로 뱀이 승천하여 용으로 비상할 운명입니다.
그런데, 현실이 이상을 안 받쳐주면 생각은 끝도 없이 뻗고, 현실과 이상의 격차가 커지면 더욱 지칩니다. 기해년 기운은 계기충癸己沖, 사해충巳亥沖으로 일주를 천충지충天沖地沖해서 뒤흔드는지라 정신적으로 현실적으로 후달리는 시기입니다. 경자년으로 훌쩍 넘어가면 한결 나아지겠어요.
36세부터 축대운에 진입하여 임술생인 지인에겐 축술미丑戌未 형살이 발동합니다. 이때는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는 수가 생깁니다. 41살 넘어가야 출소되는 거니까 부지런히 한 살 한 살 먹는 게 보약이네요.
언제나 사람 조심, 건강 조심! 팔자에 부족한 수기를 보충할 솔루션 전수해드렸습니다. 수기 저장 주문, 태을주를 줄기차게 읊으시면 앞으로 소원성취 자명합니다.
훔치훔치 태을천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태을주는 만병을 물리치는
구축병마(驅逐病魔)의 조화주라.
만병통치(萬病通治) 태을주요,
태을주는 여의주니라.
광제창생(廣濟蒼生),
포덕천하(布德天下)하니
태을주를 많이 읽으라.
태을주는 수기(水氣) 저장 주문이니라.
道典 2:140:5~8
고교 후배의 팔자도 열어봅니다. 희생과 헌신의 완벽주의자였네요. 우직하고 충직한 의리파입니다. 무술년의 축술미 형살과 기해년의 천라지망살을 뚫고, 경자년엔 슬슬 도약과 비상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사업도 차곡차곡 준비를 잘하면 흡족하게 흥할 거에요.
부족한 불기운 보강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레드 컬러를 즐겨 착용하고, 남방에 머리를 두고 자고 따스한 술을 보약처럼 마시면(화요 41도를 즐겨 마신다네요) 팔자 개운에 도움이 되겠네요. 경자년의 경사스런 소식들 기대하며 기다리겠습니다.
두 귀인의 앞길에 실패는 반복되겠지만, 패배는 반복되지 않을 겁니다. 고생苦生이 고생高生의 첩경이죠. 이왕 하는 고생, 웃으면서 기꺼이 해봅시다. 쨍 하고 해 뜰 날이 기어이 당도할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