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지만 가까운 곳으로. 휴먼의 남미여행
' 내년 추석 제사는 참가하기 힘들 것 같아요 '
작년 이맘때 쯤에 집에 건낸 이야기 같다.
수 많은 개인사로 마음을 추스리고 있었던 16년 시절 다음 해에는 어떠한 일들이 펼쳐질지 달력을 보다가 문득 17년의 추석 연휴 일정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 일정으로 어딘가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나에게 주어진 소중한 시간을 어떠한 일정으로 함께 해야 잘 보낼까 하는 생각과 함께...
처음 남미 항공권을 예약했던 작년 이 맘때 참 힘들었다.
16년 10월 어느날 오키나와
우선 IN / OUT 을 어디로 할지 생각을 해 보았다.
' 마츄픽츄를 볼 것이니 페루를 꼭 가야되 '
' 우유니 사막도 보고 싶으니 볼리비아를 꼭 가야되 '
' 그리고 와카치나 가서 버기카도 타고 싶어! '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 사이에,
IN 은 리마를 거쳐 쿠스코
OUT 은 우유니를 다녀와서 돌아올 수 있도록 다시 리마로 잡았다.
' 그래 마츄픽츄는 가야되 ' photo by flickr @Hernan Irastorza ( Link : 바로가기 )
' 근데 내가 그렇게 시간이 많을까? 간소화 할까? '
' 그냥 와카치나를 가지 말자... '
라는 생각으로 바뀌었고 OUT 은 이내 쿠스코로 변경이 되었다.
' 그래 와카치나는 가야되 ' photo by flickr @Christopher Crouzet ( Link : 바로가기 )
' 그래도 페루까지 갔는데 와카치나를 가야 하지 않을까? '
그래서 마지막(?)으로 OUT 을 리마로 바꾸었다..
남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다 한결 같을 것 같다.
' 생각보다 시간이 없다 '
그렇게 완성 된 것이
쿠스코 IN ( 리마 경유 )
리마 OUT ( 이라고 쓰고 뉴욕으로 간다 )
뉴욕 1박 후
뉴욕 진짜 OUT
의 큰 일정이 완성되었다.
큰 일정을 그리고 보니 세부적인 일정에 욕심이 났지만, 기본적으로 가고자 하는 도시를 하나씩 이어 보았다.
마츄픽츄 - 우유니 - 와카치나
이렇게 다니기 위해서는 ' 쿠스코 ', ' 라파스 ', ' 리마 ' 를 넣어야 했다.
그래서 완성된 이동 일정!!!
인천 -> 쿠스코 -> 마츄픽츄 -> 쿠스코 -> 라파스 -> 우유니 -> 라파스 -> 쿠스코 -> 리마 -> 이카(와카치나) -> 리마 -> 뉴욕 -> 인천
쿠스코에서 리마까지...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남미에 가고 오는 시간을 제외하고 총 12일..
다시 오지 않은 이 소중한 시간을 준비하는 과정.
그리고 이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 이용하는 이동 수단도 중요하기에 다음은 구간 구간을 이동하기 위해 결정한 이동 수단에 대해 정리 해 보고자 한다.
Peruvian, BOA, LC Peru, Cruz Del Sur 등등...
남미의 기나긴 이동거리를 극복해 내기 위한 이러한 이동 수단.
어느덧 출발이 다음주로 다가왔지만, 차근차근 정리 해 보고자 한다.
그럼 다음 이야기에서 함께!! :)
휴먼의 남미여행 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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