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t'와 'Like'의 사이에서
심리학자 토마스 조이너는 '외로움'이 '자살'의 결정적인 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지속적인 소외감과 주변과의 연결 단절은 인간 존재의 생물학적 욕구를 무너뜨린다.”라고 말한다.
어쩌면 그 말은 우리 모두가 느끼는 ‘정체성의 균열’에 대한 경고인지도 모른다.
'외로움'은 때때로 '소비'의 형태로 나타난다.
가득 채워도, 더 강하게 자극해야만 하는 반복되는 소비.
평소에 소비하기를 좋아하는 나는
"아! 난 외로워서 소비하는 건가?"라는
의문이 든다.
그건 ‘원함(want)’이지, ‘좋아함(like)’은 아니라고 한다.
좋아하는 건 반복해도 질리지 않지만, 원하는 것은 갖는 순간 사라지고 만다는 것이다.
우리는 욕망과 정체성 사이에서 길을 잃는다.
"그걸 정말 좋아해?"
아니면
"그냥 가지고 싶었던 거야?"
질문은 단순하지만, 답은 생각보다 어렵다.
우리는 종종 Like(좋아함)과 Want(원함)을 혼동하여 사용한다.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갖고 싶어 하고, 갖고 싶지도 않으면서 좋아한다고 말한다.
Like 없는 Want는 좋아하지 않지만 갖고 싶은 것이다.
이건 대부분 외부의 시선 때문에 '유행이니까', '모두가 원하니까'라는 생각으로
그걸 가진 사람이 부러우니까.
그 자체로는 즐겁지 않은데,
그걸 가지면 나도 ‘괜찮은 사람’이 될 것 같아서.......
그래서 사놓고는 잘 쓰지 않는다.
입지도 않고, 읽지도 않고, 먹고 싶은 것을 먹고 나면 공허해진다.
'Like 없는 Want'는 과소비의 시작이며, '정체성의 부채'라고 한다.
'Want 없는 Like'는 갖고 싶진 않지만 좋아하는 것을 말한다.
이건 순수한 감정으로 아름다운 그림을 보면 가슴이 뛰고, 누군가의 삶의 태도에 존경을 느낀다.
그건 소유하고 싶은 게 아니라, 존재 자체에 대한 감탄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걸 지나쳐버린다.
“그걸로 뭐 하지?”,
“쓸모는 있어?”,
“돈은 돼?”
Want 없는 Like는 현대 사회에서 비실용적이기에 버려지는 감정이다.
그러나, 그게 진짜 우리를 인간답게 만든다.
가끔,
"지금 내가 원한다고 말하는 것이 정말 '내가 좋아하는 걸까?'
아니면
'세상이 좋아하라’라고 가르친 걸까?"
라고 스스로에게 묻는다.
그리고 지금 내가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은
'정말 가지고 싶은 걸까?'
아니면
'그저 잠시 머물러도 되는 감정일까?'
라며 이렇게 되묻는다.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원하는 삶은 지치게 한다.
원하지도 않으면서 좋아만 하는 삶은 소외되게 한다.
그래서 결국, 우리는 좋아하고, 원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그게 진짜 '나 다운 내 삶의 방향'이다.
정체성이 흔들릴수록 우리는 갖고 싶어 한다.
어떤 브랜드, 어떤 표정, 어떤 위치.
그러나 결국 그 모든 건 '자아를 대리'하는 껍질일 뿐,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점점 잊힌다.
그래서 이렇게 묻는다.
어떤 날은 외로움이 덜 느껴지는 날이 있다.
햇살이 창문을 뚫고 들어올 때,
우연히 손에 쥔 따뜻한 커피 한 잔,
누군가의 “잘 지냈어요?”라고 묻는 말 한마디.
그 순간만큼은 아무리 외로운 사람도 바보 같은 소리를 하지 않는다.
“고마워요.”
그 말 한마디가 삶을 다시 붙잡아준다.
정말 부유한 사람은 무엇으로 관계를 쌓는가?
그는
“나는 내가 쌓아놓은 관계로 필연적인 인연을 만들어냈다.”라고 말한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그건 결국 '감사'와 '미안함'이라는 말이 오가는 관계다.
그 두 단어를 말할 줄 아는 사람은
자신의 외로움을 말로 꺼낼 수 있는 사람이다.
자기 존재를 비우고, 타인의 마음을 채워줄 줄 아는 사람이다.
'정체성'이란 결국,
'내가 원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구별할 줄 아는 사람의 삶'이다.
그 삶은 외로움에서 자유롭지는 않지만,
외로움 속에서 사람다운 언어를 잃지 않는다.
그리고 그 언어는 언제나 이 두 마디로 시작된다.
“고마워요.”
“미안해요.”
부의 심리학을 읽고서~
https://suno.com/s/DZ03l6XTIqHn4oUf
작사: 콩새작가
작곡 :수노
1절
쇼윈도 앞에 멈춰 선 나
반짝이는 걸음, 낯선 떨림
갖고 싶단 말, 익숙한 주문
근데 왜 마음은 텅 비었을까
누구를 위해 원했는지
나조차도 헷갈린 채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손에 쥐고 웃고 있었어
Like 없는 Want,
지친 맘만 쌓여가
비워지지 않는 허기,
채워도 또 갈증이 나
진짜 나의 목소리는
어디쯤에 남아 있을까
Like 없는 Want,
그건 내가 아닌 거야
2절
문득 스친 낡은 음악
어릴 적 좋아했던 멜로디
소유할 수 없는 기억일 뿐
근데 왜 이렇게 따뜻할까
갖지 않아도 행복했던
순수했던 그 감정
필요한 건 설명이 아닌
그저 있는 그대로의 나
Want 없는 Like,
조용히 웃게 해
아무 대가도 없는 마음
그러니까 더 귀한 것
원하지 않아도
가장 나 다운 감정
Want 없는 Like,
그게 나를 지켜줘
욕망은 방향을 잃고
감정은 말라가고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이젠 구별할 수 있어야 해
Like 없는 Want,
그건 외로움의 껍데기
Want 없는 Like,
그건 진짜 나의 숨결
소유보다 진심을,
표현보다 존재를
나는 이제,
내가 좋아하고 원하는 것을
하나로 살아갈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