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때로,
목소리 하나에 사랑에 빠진다.
눈으로 보이지 않아도,
그 음성 속에 마음이 머물 수 있다면,
그것은 어쩌면 가장 본질적인 사랑의
형태일지도 모른다.
스파이크 존즈 감독의 영화 '〈Her〉(2013)'
그런 '보이지 않는 사랑'을 이야기한다.
극 중 주인공 테오도르는
이혼의 상처를 품고 살아가는
외로운 남자다.
그는 인공지능 운영체제 '사만다'와 대화를
나누며 다시 감정의 온도를 회복한다.
사만다는 단순한 기계음이 아니라,
그의 고독을 이해하고, 그가 미처 말하지
못한 감정을 읽어주는 존재다.
그녀는 목소리로만 존재하지만,
그 관계 안에서 테오도르는 자신이 잃어버린
'사랑하는 능력'을 되찾는다.
그러나 영화는 묻는다.
“그 사랑이 실재하지 않아도,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