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캉스 즐기기, 금상첨화였다

by 남궁인숙

언니와 W 호텔로 호캉스를 떠났다.

“좀 힐링하자” 해서 가자고 했더니,

언니는 웬걸 집에서 코다리찜에 청국장,

시금치나물, 봄동김치까지~

반찬을 한 상 차려놓고, 설거지 통에 손을

담그고 있더라.

"아니, 비싼 돈 들여 힐링 프로그램을

예약했는데 왜 밥을 해요?"

속이 상해서 야단을 좀 쳤다.

언니 말이 걸작이다.

밥을 하도 잘 먹으니까 난 그냥 집밥을

먹이고 싶었지.”

"그 마음 모르는 건 아닌데… "

그래도 괜히 속상한 건 어쩔 수 없었다.

사람 마음이 참 이래서 복잡하다......


그래도 기분 전환은 해야지 싶어서 얼른

휘뚜루마뚜루 서둘러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와인 두 병을 싸 들고 호텔로 직행했다.

야경 좋은 방으로 안내를 받았는데,

'뷰가 와,~~~~ 이건 반칙이다.'

언니 눈이 반짝반짝 빛이 났다.

언니 특유의 콧소리가 흘러나왔다.

기분이 좋아지니까 와인 두 병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미니바가 무료라길래 맥주도 탈탈 털어

마시고, 이쯤 되면 끝일 줄 알았지만......




우리는 수면바지차림으로 호텔 지하마트로

내려갔다.

맥주 서너 개를 더 사서 룸으로 복귀했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우리 모습이 너무 웃겨서

찰칵!.

이게 바로 여행의 묘미 아니겠나 싶었다.

쿨하고,

웃기고,

딱 우리답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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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눈빛에서 질문을 읽고, 그들의 침묵에서 마음의 언어를 듣고, 어린이집 현장에서의 시간과 심리학의 통찰로, 아이들의 성장을 이야기합니다. 여행을 통해 예술을 해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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