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이름으로 기억될 것인가

by 남궁인숙

오늘 수업은 조금 달랐다.

강의자가 설명하는 시간이 아니라, 학생이

자신의 ‘퍼스널 브랜드’를 발표하고

그 이야기를 함께 듣고, 질문하고,

토론하는 시간이었다.

처음 발표를 시작한 학생은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저는 아직 저를 잘 모르겠습니다.”

그 말은 어쩌면 가장 정직한 시작이었다.

퍼스널 브랜드는 대단한 성공이나 화려한

이력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오히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 앞에서

머뭇거리는 그 지점에서 시작된다.


오늘 발표를 들으며 공통적으로 느낀 점은

하나였다.

학생들은 ‘보여주고 싶은 나’는 분명했지만,

‘실제로 살아가는 나’와는 아직 간극이

있었다.

이 간극이 바로 이미지메이킹이 필요한

이유다.


이미지메이킹은 꾸미는 기술이 아니다.

자신을 설계하는 과정이다.

내가 어떤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가,

그 이미지는 어떤 가치와 연결되는가,

나는 그 이미지를 일관되게 살아가고

있는가,

이 질문에 답하는 것이 곧 브랜드를 만드는

일이다.


한 학생은 '신뢰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 정장을 입고, 차분한 말투를 연습하여

발표를 했다.

그런데 토론 중 한 학생이 질문했다.

“그 모습이 진짜 본인의 모습인가요?”

잠시 정적이 흘렀다.

퍼스널 브랜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남궁인숙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아이들의 눈빛에서 질문을 읽고, 그들의 침묵에서 마음의 언어를 듣고, 어린이집 현장에서의 시간과 심리학의 통찰로, 아이들의 성장을 이야기합니다. 여행을 통해 예술을 해석합니다.

356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31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446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