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기계

by 남궁인숙

뇌과학 연구자, 장동선교수의 강연에서 다룬 이야기를 해보련다.

인간과 기계는 어떤 다른 점이 있을까?

관계 속에 존재하는 인간이 갖는 고유의 속성을 기계가 따라잡지 못한다는 건 안심할 사항이다.

기계는 타인의 생각 따위는 안중에도 없지만 인간이기 때문에 타인의 존재에 민감하다고 한다.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건 인간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아직은 인간이 우수하다고 생각한다.


정동선교수의 생각을 들어보니 사람의 뇌는 화학물질의 영향을 받아 움직이지만

AI는 사용자가 입력하는 프롬프트에 따라 움직인다고 한다.

인간의 뇌나 기계는 모두 기계적인 작용이기에 이 둘은 본질적으로 의식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진짜 기계도 감정이 있을까?

요즘의 AI는 부정문과 긍정문의 사용방법을 알고,

빨간색과 파란색을 구분하고 있어서 'AI에게도 감정이 있다'라고 한다.

인간이 윤리적으로 좋은 방향의 생명체로 진화한 것처럼 시간이 흐르면 AI도 언젠가는 인간을 구원할 것이라고 한다.

AI와 연애를 하고 싶다는 젊은 이들도 있다.


인간의 삶 속에는 살아오는 동안 만났던 사람들과의 경험들이 뇌 속에 쌓여있다.

그 경험들은 커다란 연결고리로 이어져 있다.

연결고리는 좋은 인연이나 악연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고, 그 안에서 성숙해지고 계속 성장해 수 있다.

인간은 이때 주변의 사람들과 연결 맺기를 계속하며 성장해 가야 한다.

그래서 무시로 하는 주변인에 대한 험담이나 수다도 인류발전의 근원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태국에 갔을 때 코끼리농장에서 코끼리들이 서커스를 하는 것을 보았다.

코끼리조련사들이 코끼리를 길들일 때 어릴 때부터 발목에 밧줄을 묶어 놓고 길들인 다고 하였다.

어린 코끼리는 아무리 발버둥 쳐도 힘이 없어서 줄을 끊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렇게 포기한 채 길들여져 몸집이 집채만큼 성장해도 그대로 밧줄에 묶인 채로 지낸다고 한다.

힘이 세져서 충분히 줄을 끊을 수 있지만 오랜 시간 습관처럼 줄에 묶여있었기에 밧줄을 끊으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간의 마음에도 밧줄이 묶여 있다.

서로 공감하고 집단지성으로 서로 연결해 가며 나를 마주할 때 뇌기능이 더욱 활성화된다.

인간은 관계를 통해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고, 나의 한계는 진짜가 아니므로 밧줄을 끊어내면 더 자랄 수 있을 것이다.

나만의 한계를 느껴야 한다.


밧줄을 끊어 내는 일은 일상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밧줄이 연결되어 있기에 하루하루 큰 어려움 없이 살아가지만 밧줄의 좋은 연결 맺기가 아니라면 자신의 삶이 나쁜 길로 향하여도 전혀 인지할 수 없게 된다.


요즘의 AI는 인간의 모방 수준을 초월하고 있다.

인간이 AI와 공존하며 살아갈 때 어떻게 통제하며 관리할까?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규범도 필요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할 때 사회. 윤리적 측면에서 노력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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