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가 보낸 선물

by 남궁인숙

독자이자 지인으로부터 안부를 묻는 문자가 왔다.

원장님의 근황을 내가 쓰고 있는 브런치스토리를 읽으면서 알고 있다고 하였다.


원장님, 더운 여름 잘 보내고 계시죠?

브런치스토리를 통해 '더운 여름을 이렇게 보내시는구나' 그림이 그려집니다.

같은 유퀴즈와 영화를 보고 누군가는 멋지게 글로 정리하고, 누군가는 수다로 끝나네요.

오가며 비슷한 생각을 글로 옮기는 원장님, 작가님으로 존경합니다.

구독자로 잘 읽겠습니다. 남은 여름 시원히 보내세요.


문자를 받고 내 글을 잊지 않고 늘 읽어준다는 생각만으로도 감사했다.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라고 하면서 커피쿠폰까지 보내왔다.

이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친구들과 나는 커피를 나눠 마시면서 이 커피는 그냥 커피가 아니라고 말해주었다.

친구들은 모두 같은 생각이었다.

'세상에 이런 독자도 있구나.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야.'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그리고 모두는 감사한 마음으로 커피를 마셨다.


오늘 아침에 기분 좋은 글을 읽었다.

아침마다 글을 써서 보내주시는 교수님의 글에서 이런 내용이 있었다.


충정로 집에서 정동 중림문화센터...

걸어서 가는 길!

종근당 아래 어느 작은 건물 벽에

이런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예쁘게 키우고 있던 화분 두 개가 사라졌어요.

화분 가져가신 분!

잘 키우셔서 8월 중 갖다 놓으세요.

아직은 사람 살 만한 세상임을 믿을 수 있게 해 주세요."

아... 많이 속상했겠지만 이토록 품위 있는 글을 붙여 놓다니!

아직 사람 살 만한 세상 맞습니다.^^


- 이복규교수의 아침톡 중에서 -

세상에는 이런 사람 저런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고 있다.

사람을 가리는 건 아니지만 주변에 조금은 더 재미있고, 즐겁게 그리고 많이 웃어주고, 나눠주는 사람들과 더 친근하게 지내고 싶다.

그것은 사는 날까지 항상 해피하고 싶어서다.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고들 한다.

즐겁게 살고, 건강하게 생각하자.

'오늘은 또 어떤 즐거운 일들이 많이 생길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아침을 시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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