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 6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마사지를 받았다.
발마사지부터 시작하여 힐링마사지, 전신마사지, 오일마사지 등 각종 마사지를 종류별로 매일 받으니 삭신이 쑤셨다.
왜 쑤실까?
안 쓰던 근육들을 자꾸 어루만져주니 삭신이 쑤실 수밖에.......
그러나 기분 좋은 쑤심이었다.
세상에 언제 내가 또다시 이런 호사를 누려보고 살 까나?
마음에 드는 향기를 고르면 그 향기를 가지고 두 시간 동안 온몸에 향기가 퍼지도록
림프를 자극하여 건강개선의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해주었다.
마사지사의 손가락의 유연함이 마음을 진정시켜 주고, 스트레스와 불안을 없애주면서 스르르 잠이 오게 하였다.
서울에서부터 예약했던 마사지 숍에서는 예약금을 이체하지 않았다고 마사지를 해줄 수 없다고 하였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마사지숍에서 나와서 길을 걷다가 무심코 간판을 보고 들어간 로드숍에서 환상적으로 마사지를 제공받았다.
이틀 동안 마사지를 해보니 '마사지란 이런 느낌이구나!'였다.
느낌을 아니까 자꾸만 마사지가 받고 싶어졌다.
시장 한 귀퉁이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30분에 100밧을 받고 해주는 발마사지도 나쁘지 않아서 하루에 마사지를 두 번 받은 날도 있었다.
오래된 전통을 자랑하는 역사를 지닌 전통마사지를 받고 기분이 좋아진 날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한국에 들어가는 날,
비행기 탑승 세 시간 앞두고 마사지를 받을 수 있도록 미리 예약해 둔 황실마사지를 받았다.
진짜 천국을 다녀온 줄 알았다.
'어쩌면 그렇게 조용히 기분 좋게 전신의 근육을 이완시켜 줄 수 있을까?'
타이마사지는 2.500년의 역사를 지녔다.
경락은 폐를 통해 공기가 72,000개 혈관을 따라 순환하는 그릇이라고 한다.
혈관을 따라 특정 부위를 눌러주면 전신에 공기가 퍼지는 느낌이다.
마지막에는 스트레칭으로 온몸을 돌리기도 하고, 두드리기도 하고, 마사지숍마다 마사지의 특징이 있었다.
마사지의 시초는 인도였다.
중국 전통의 의학적인 관습에 따라 지압이나 민간요법에서 쓰는 약초요법 등을 가미하여 사용하였다.
태국에는 불교 승려의 관습에 따라 영적인 치유를 촉진하는 방법으로 들여와서 사용되었다.
치앙마이 님만의 골목마다 한 집 건너 한 집이 마사지숍이었다.
사원의 승려들에 의해 전수되거나 가정에서는 태국의 문화를 알리는 중요한 의식처럼 행해졌으며, 어린아이들에게 가르치면서 가족의 전통 유산으로 보존하였다.
골프를 치고 힘들다고 마사지를 받고,
시내를 많이 걸었다고 마사지를 받고,
쇼핑을 하다가 지친다고 마사지를 받고,
관광지를 돌아다녀서 발가락이 아프다고 마사지를 받고,
또 심심하다고 마사지를 받았다.
마사지를 받는 것에는 모두 모두 OK였다.
나이가 들어가니 누군가 해주는 마사지가 더욱 좋아지는 것 같다.
마사지를 받고 나오면 따뜻한 차를 주기도 하고, 어떤 곳은 시원하게 꽃잎을 데코 하여 주기도 한다.
치앙마이의 전통 마사지가 주는 묘미는 사계절 내내 볕이 좋아서 꽃을 볼 수 있는 장점을 활용한 것이다.
이런 작은 행위가 더욱 기분을 좋아지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