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웃는다

by 남궁인숙


아빠가 택배상자들 펼치면서 분리수거를 한다.

엄마가 웃는다.

아빠가 밥을 먹고 설거지를 한다.

엄마가 웃는다.

아빠가 산책 나갔다가 온 댕댕이의 목욕을 시킨다.

엄마가 웃는다.

아빠가 퇴근 후에 신발장을 닦는다.

엄마가 웃는다.

아빠가 밥을 먹고 식탁을 닦는다.

엄마가 웃는다.

아빠가 아침 체조 후에 마당을 쓸었다.

엄마가 웃는다.

아빠가 세탁기에 빨래를 집어넣고 세탁기를 돌린다.

엄마가 웃는다.

아빠가 건조기에서 빨래를 꺼내어 빨래를 개킨다.

엄마가 웃는다.

아빠가 샤워 후 목욕탕을 청소한다.

엄마가 웃는다.

아빠의 부지런한 생활습관은 엄마를 항상 웃게 한다.


아들만 둘인 나는 이런 아빠의 모습들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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