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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콩새작가 Apr 04. 2024

못 말리는 노화현상

 퇴근길에 자동차 시동을 거는데 갑자기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화면에 표시들이 나타나면서 '어댑티브 하이빔 작동 안 됨'이라고 뜨더니 '에어백 기능 이상'으로 서비스 센터에 방문하라는 글씨가 화면에 떠있었다.

서비스 센터에 전화를 했더니 임시처방으로 시동을 끄고 나서, 5분 뒤에 다시 시동을 켜보라고 하였다.

5분을 기다렸다가 다시 시동을 켜보니 시동은 켜지는데 뭔가 플라스틱 같은 물질이 타는 냄새가 났다가 사라졌다.

그러나 차동차가 앞으로 굴러가니까  안심하고 무사히 귀가했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자동차 시동을 켜자 뭔가 물질 타는 냄새가 났다가 사라졌다.

무심코 밖에서 들어온 냄새려니 했는데 어젯밤과 똑같은 냄새였다.

통화한 서비스 센터 직원은 시동이 걸렸다면 지금처럼 타보시다가 괜찮으면 계속 타시고, 만약에 불안하면 서비스 센터에 입고시켜 달라고 하였다.

나는 일단 알았다고 하고서 근을 서둘렀다.




가는 동안 내내 뭔가 불안한 느낌이 들면서 운전하는 마음이 편하지가 않았다.

자동차가 이제 바꿔달라고 소리 없는 아우성을 치는 것 같다.

머릿속으로 내가 지금 타고 있는 자동차와 인연을 맺은 세월을 세어보니 어느덧 칠 년이 지났다.

처음 차를 바꾸면서 계획을 세웠을 때는 '10년 동안은 잘 타고 새로운 차로 바꿔야지'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아직 계획했던 3년이 남았는데 이렇게 계속 자동차는 바꿔달라고 입질을 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자동차도 사람처럼 노화가 진행된다.

차 소유주의 성향과 차량의 연식과 주행거리에 따라서 다르지만 마모현상, 또는 부식 등으로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정기적인 점검으로 자동차의 노화를 늦추려고 애써보지만 시간이 지나면 새 차처럼 정상적으로 작동되기는 어렵다.

나름대로 주장해 본다면, 미션오일, 엔진오일, 부동액 등 오일 관리와 소모품 관리는 제 때에 잘해주었고, 계절마다 정기적으로 점검도 잘 받는다고 생각했는데도 차량을 젊게 유지관리 하는 것은 힘든 일인 것 같다.

아쉬운 점이라면 내 차의 트렁크에 불필요한 짐을 너무 많이 쟁여놓고 다니는 것이다.

자동차 내부에는 제2의 무실처럼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많은 짐들로 채워져 있다.

차량의 무게가 가벼워야 연비나 타이어 마모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생물의 신체 기능이 점차 퇴화하는 것처럼 자동차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노화가 진행되는 것 같다.



 인간은 지구 공전에 의해 시간이 지나면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이나 신체적 기능들이 감퇴되어 죽음을 맞이한다.

세포가 분열하면서 능력은 감소하고, 유한한 인체 기관들은 다양한 변화를 일으킨다.

뼈의 밀도는 낮아지면서 골다공증을 유발하고, 근육은 빠져서 근손실로 인해 근육량은 모자라고, 시력과 청력은 많이 사용할수록 상태가 나빠진다.

여성은 완경으로 각종 질병에 취약한 환경이 된다.

피부의 탄력 또한 자외선의 양을 얼마나 많이 받았느냐에 따라 노화 현상의 속도를 가늠할 수 있다.

나이가 들면 피부도 늙을 수밖에 없다.

아무리 예뻤던 오드리  같은 여배우도 20대 리즈시절과 60대를 비교해 보면, 아름다운 건 마찬가지일지라도 피부가 흘러내리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그 이유는 나이가 들었고, 흐르는 세월을 막을 수 없으며, 동굴 속에 살지 않는 한 자외선을 피하기도 어렵고, 흡연 또한 원인이 될 수 있다.

유전적 요인도 있을 것이고, 환경적인 요인 등 다양한 이유들이 존재한다.


남녀의 피부 노화 순서

 노화는 사고나 질병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것이며 생물학적인 과정이다.

인간의 노화를 늦추기 위해서는 관리가 아주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영어로 Aging, 한자로 老化,

모든 생물은 시간이 흐르면 늙고 죽는다.

영원히 늙지 않는 존재는 없다.

수많은 전설 속의 불로장생하는 것들은 만들어낸 허구다.


 인간의 노화 시기는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유전적으로 피부가 탄력이 쫀쫀한 가족 내력이 있으면 파부의 탄력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생활양식이나 영양 섭취 상태에 따라서 노화가 다소 늦춰질 수도 있다.

노화는 나이가 들수록 신체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지는 질병과는 차이가 있다.

정기적으로 관리를 잘해주는 게 노화를 늦춰주는 지름길일 것이다.

사람이나 자동차의 노화 속도를 늦추는 방법으로는 어떻게 관리하고 사용하느냐의 정기적인 점검에 따른

지속적인 관리를 어떻게 해주느냐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피부든 자동차든 머니가 많이 어야 관리가 잘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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