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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콩새작가 Apr 06. 2024

사전투표

 다음 주 수요일은 대한민국 국회의 국회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이다.

선거일 당일에 투표가 어려울 경우, 별도의 절차 없이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신분을 확인할 있는  있다관할지역이 아닌 곳에서도 사전투표 장소에서 투표를 수 있다.

나는 사전 투표를 하기로 했다.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주민센터에 갔다.

주민센터에 올라가니 점심시간인데도 긴 대기줄에 오래 기다려야 했다.

젊은 분이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신체 불편한 어르신을 모시고 오는 경우도 있고, 대부분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 대기줄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기다리는 동안 아는 분들도 만날 수 있었다.

주민센터의 관할지가 아닌 지역주민들의 대기줄과 나뉘어 있어기에 나는 관외 선거인으로 좀 더 빨리 투표를 마칠 수 있었다.

담당자는 투표용지와 회수용 봉투를 주면서 자세한 설명을 해주었다.

나는 기표소에 들어가서 기표를 하고 회송용 봉투를 봉합하여 투표함에 넣었다.

이게 뭐라고 제대로 기표를 하고 있는 것인지 살짝 떨렸다.

참 편리한 세상이었다.

운전면허증을 제시하자 나의 주거지 관할 투표용지가 자동으로 출력되어 나왔다.

선거인명부가 하나로 통합되어 관리되어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다.


 사전투표 제도는 2000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조기투표제도(early vote)를 도입하였다.

선거 당일 혼잡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선거시작일 40일 전부터 하루 전까지 편한 날에 투표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고 있다.

한국에서 실시하는 사전투표제도와는 다르게 운영되는 제도다.

일부 국가에서는 해외거주자를 위해서 우편투표, 대리투표, 대사관에서의 현장 투표 또는 해외 온라인 투표 등을 제공한다.

나라마다 특색 있는 투표 제도를 활용하는데 인터넷을 통해서 투표하는 곳은 캐나다, 에르마니아, 스위스 등 일부 국가에서 사용하고 있는 제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사전투표제도를 받아들여 부재자 투표의 편의를 위해서 도입되었다.

투표의 참여율을 높이면서 선거일 당일 혼잡을 피하기 위한 제도로서 편리하다는 생각이 든다.

주민센터에서 나오면서 연예인들이 인증숏을 남기듯이 나도 셀카를 찍어서 인증숏을 남겨보았다.

푸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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