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갈딱지 채우기

  교사의 조건 중에서 외형이 잘 갖춰져야 '소갈딱지'가 제대로 채워진다고 한다.

머리카락은 단정히 묶고,

화장은 적당히 자연스럽게 하고,

복장은 항상 단정하게 교사답게 입어야 존중받으며, 그래야 유아에게도 제대로 된 배움을 지원할 수 있다고 하였다.

교사는 유아의 놀이를 지원할 수 있는 전문가적인 역량이 필요하므로 노력이 있어야 하며,

교사의 자율성과 서로의 존중을 기반으로 영유아 주도의 놀이중심으로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였다.

원장직무교육의 한 꼭지를 담당하시는 교수님께서는 열변을 토하며 하루종일 지치지 않는 강의를 하셨다.

그녀는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연세에도 목소리에 힘이 있고, 열정은 넘쳐났다.

 현장에서 40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교사를 채용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딱 한 가지였다고 한다.

지식이 아무리 많아도, 프로그램 개발 수준이 아무리 높아도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바른 인성'이라고 하였다.

실력이 모자라면 가르치면 되지만, 사람 됨됨이가 잘못된 것은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그 사람의 '소갈딱지'가 제대로 채워져 있어야 긍정적으로 영유아를 대하는 태도가 된다는 것이다.

지나고 보니까 당신도 네 명의 원장선생님을 거치면서 그들을 통해 혹독한 훈련을 받았고, 또 끊임없는 교육을 통해서, 다져지고 다져져서, 제대로 된 교사, '소갈딱지'가 채워진 교사가 될 수 있었다고 하였다.

 원장선생님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기였다.

원장직무교육을 받는 중에도 마음은 어린이집에 가 있는 원장선생님들의 머릿속에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교직원들의 됨됨이는 항상 영글어 있기를 바란다.

소갈딱지가 꽉 찬 교직원들과 아이들이 편안히 아무 일 없이 종일 잘 보내 주기를 바라면서

문자나 전화가 오지 않는다면 감사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