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콩새작가 Nov 03. 2024

내 얼굴 그리기

 오늘 아숲지도사들의 워크숍 장소는 '성균관'이었다.

노란 은행나무를 상상하면서 길가의 은행잎을 모으면서 약속 장소에  다다른다.

모두들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이다.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제욱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성균관둘러보면서 문화유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성균관 문화해설사의 설명은 조선 시대 성균관의 역사, 역할, 그리고 문화적 의미에 대해 알려주고, 건축물과 공간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하였다.

성균관은 단순한 유적지가 아니라, 조선의 정신과 철학, 학문의 가치를 담아낸 살아있는 역사적인 장소였다.

탐방하는 내내 유적지의 관리가 허술하여 아쉬웠다.

교육과 전통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도록 국가에서 관리를 해주기를 바라보았다.


 점심을 먹고 잠시 명상을 한 후 회장님의 주도하에 달걀그림 시트지에 '내 얼굴 그리기'를 해 보았다.

자신의 얼굴을 그리는 행위는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한다.

달걀그림 시트지 그림을 그리면서 자아 인식, 자기 탐구, 또는 자신과 소통할 수 있었다.



 달걀은 일반적으로 생명과 시작, 순수함의 상징이다.

'줄탁동시'를 떠올리면서 달걀그림 시트지에 나의 얼굴을 그려 보았다.

자기 자신에 대한 깊은 탐구나 새로운 시작에 대한 의지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기 자신을 알아가기 위한 활동이다.

달걀은 탄생과 시작의 상징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자신의 얼굴을 그리는 것은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거나 자신에게 의미 있는 변화를 계획하는 것이다.

 얼굴 그리기는 진지하게 그림을 그리면서 자신과 소통하고 자신을 인정하는 표현으로 개인에게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자신을 돌아보거나 성장하고자 하는 마음이 깃들게 다.



자신을 시각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감정과 내면의 모습을 탐구할 수 있었다.

또한, 자화상을 그리는 과정에서 창의성을 발휘하고, 자기 수용과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

외모뿐만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감정이나 내면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 자기 인식에 도움이 되었다.

굴을 그리는 방식은 그리고 있는 사람마다 각각 달랐다.

디테일을 강조하거나, 추상적으로 표현하는 등 자신만의 스타일로 그려보면서 창의적인 자아 표현을 시도해 보았다.

얼굴 그리기는 자존감과 자기 긍정감을 높이는 데 좋은 활동 같았다.

얼굴을 통해 내면의 감정이 드러나기도 하는데 자신의 얼굴에 담긴 감정이나 억눌렸던 감정을 해소하거나 표현할 수 있는 작업이었다.



  얼굴을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상징적으로 담아 자유롭게 표현하고, 다양한 색과 텍스처를 활용해 보는 것은 재미있는 활동이다.

자신의 기분에 따라 밝은 색, 어두운 색을 사용하는 등 감정을 표현해 다.

이런 활동을 통해 자신을 시각적으로 탐구하고 이해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다.


 남자 선생님은 달걀 시트지에 내 얼굴을 그리면서 "이 얼굴을 여자들이 좋아할까?라는 상상을 하면서 그렸다고 한다.

다른 분은 "처음에는 대충 그리려고 했는데 점점 예쁘게 그려보고 싶었어요."라고 하였다.

또 다른 분은 "내 얼굴이 그동안 많이 쳐졌구나.! 옛날엔 계란형 얼굴로 통통했었는데, 지금은 그림으로 그려도 쳐져 있어서 앞으로 많이 웃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이렇듯 달걀그림 시트지에 얼굴을 그리는 심리 활동은 자아 인식, 감정 표현, 그리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심리적인 의미에서는 창의적인 치료기법이다.

자신의 얼굴을 그려보면서 자신을 탐구하고,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얻는다.

자신의 감정을 설명하거나 이야기해 보고, 특정 표정이나 색상을 왜 선택했는지, 자신의 그림을 보고 그 과정에서 느낀 점이나 표현된 감정을 반추해 다.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이야기 나눔으로써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평가회를 하면서 즐겁게 뒤풀이를 하였다.

부지런한 회장님 덕분에 주말을 유익하게 보낼 수 있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고흐의 '해바라기' 시리즈에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