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by 남궁인숙

최근 인플루엔자, 즉 독감이 다시 유행하고 있다.

2024년 12월 20일, 전국적으로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었으며, 특히 13~18세 청소년층에서 발생률이 높다고 한다.

현재 유행 중인 바이러스는 A형 H1N1 pdm09로, 예방접종을 받으면 증상 관리가 용이하다고 알려져 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이 자주 독감에 걸리는 것을 보며 한 달 전 교직원들에게 예방접종을 권장했다.

물론 나도 병원을 찾아 예방접종을 받았다.

질병관리청은 고위험군인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독감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고, 실내 환기를 자주 하는 것만으로도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어제는 신년 하례식에 참석했습니다.

행사장에는 사람들이 북적였고, 추운 날씨로 인해 긴장감이 가득했다.

사무실로 돌아오면서부터 콧물이 흐르기 시작했고, 퇴근 후에도 증상이 가라앉지 않았다.

목은 따갑고 기침까지 나기 시작하더니, 밤에는 몇 번이나 잠에서 깨었다.

결국 상비약으로 보관하고 있던 종합감기약을 먹고 나서야 겨우 잠을 이룰 수 있었다.



다음 날 아침, 증상은 더욱 심해졌다.

콧물이 계속해서 흐르며 휴지를 사용할 틈도 없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결국 아침 일찍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다른 진료과는 한산했지만, 이비인후과는 유난히 많은 환자들로 붐볐다.

독감 유행의 영향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계속해서 콧물을 닦아내다 보니 코 밑이 헐어 빨갛게 상처가 났다.

자주 코를 풀거나 민감해진 코끝은 상처를 남기기 쉬운 경우가 많다.

의사 선생님께 "콧물이 제 의지와 관계없이 계속 흐르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라고 증상을 설명했지만, 선생님은 마스크 너머로 눈을 깜빡이며 차분히 처방전을 내주셨다.

"5일분 약을 드리니 복용 후 차도를 지켜보세요. 곧 좋아지실 겁니다."

짧고 간결한 답변에 독감이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하면서도, 예상치 못한 콧물감기의 불편함에 고단함을 느꼈다.

차가운 날씨와 많은 인파 속에서 시작된 작은 감기가 이렇게 큰 불편을 초래할 줄은 몰랐다.

처방받은 약을 바라보며, '꾸준히 복용하며 회복되겠지'라는 생각을 했다.

독감 예방접종을 했다고 방심할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개인위생에 더 신경 써야겠다고 다짐했다.

겨울은 아직도 길고, 건강이 최우선임을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독감(인플루엔자)은 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특히 추운 겨울철에 자주 나타난다.

겨울철의 낮은 온도와 건조한 공기는 바이러스가 더욱 쉽게 생존하고 전파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겨울에는 일조량이 감소하면서 비타민 D의 생성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면역 체계가 약화될 수 있다.

햇볕을 충분히 받는 것이 중요하지만, 추운 날씨로 인해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며, 스트레스, 수면 부족, 영양 불균형 등이 면역력을 떨어뜨려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해지는 원인이 된다.

이러한 이유로 겨울철에 보양식을 챙겨 먹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좁은 커피숍과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사람들이 많이 모여 바이러스 전파가 촉진될 수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변이가 빠르게 일어나기 때문에, 새로운 변종이 등장할 경우 기존의 면역력이나 백신이 충분한 예방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

예방접종을 받지 않거나 접종을 했더라도 면역 효과가 떨어지면 감염될 확률이 높아진다.


특히 고령자, 어린이, 임산부, 만성질환자는 더욱 취약하므로, 예방접종은 필수적이다.

매년 10월부터 독감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며,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도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비록 내가 특별히 주의할 만한 상황이 아닐지라도 감기에 걸리는 경우를 보면, ‘감기’라는 존재가 얼마나 강력하고 예기치 못한 것인지 실감하게 된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