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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지 않아도 사고 싶어 지는 경험

by 남궁인숙

동대문 시장에 갔다.

다양한 컬러의 수건을 파는 수건가게에 외국인 손님많았다.

그들은 단순히 수건을 사러 온 것이 아니라, 컬러를 사러 왔을 것이다.

그들의 시선은 촉감보다 색감에 먼저 머물렀다.

빨강은 열정을, 파랑은 신뢰를, 노랑은 활력을 상징한다.

그들은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찾고, 감정을 담아 선택한다.

수건가게의 다양한 컬러들은 어떻게 하면 고객이 사고 싶게 만들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각자의 자리에 디스플레이되어 있었다.

고객은 자연스럽게 수건의 컬러에 이끌려 다가온다.

수건가게에서는 색의 조화를 고민하고, 컬러별 스토리를 만들고 있었다.

판매원의 멘트가 고급졌다.

“이 수건은 태양이 떠오르는 아침을 닮았어요.”

“이 파란색은 바다를 떠올리게 하죠. 여행을 가고 싶지 않나요?”


컬러에 이야기가 더해지면, 고객은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 자신만의 감성을 찾는 사람이 된다.

수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색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렇게, 고객은 저절로 지갑을 열고 있었다.



롤스로이스에서 4,400가지 색상의 옵션을 제공하는 전기차를 개발했다.

나는 보자마자 첫눈에 반했다.

이것은 단순한 자동차가 아니다.

이 차의 컬러를 선택하는 순간, 그것은 나만의 예술 작품이 될 것 같다.

과거에는 차량의 색상이 몇 가지 제한적인 옵션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제는 고객의 개성과 감성을 그대로 반영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4,400가지 색상 옵션은 단순한 선택지를 넘어, 개인의 정체성과 감각을 표현하는 도구가 된다.

컬러는 감정과 연결된다.

강렬한 레드 계열은 자신감과 열정을,

세련된 블루는 차분함과 신뢰를,

럭셔리한 골드는 권위와 품격을 상징한다.

롤스로이스는 단순히 컬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자신의 삶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제 자동차는 이동수단을 넘어 하나의 예술이 되었다.

도로 위를 달리는 나만의 캔버스,

컬러를 선택하는 순간,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 창작자가 될 것이다.


수건가게와 롤스로이스 자동차의 공통점은 컬러를 중심으로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고, 선택의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수건가게에서 고객은 단순히 수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취향과 감성에 맞는 컬러를 선택한다.

시대적으로 컬러의 상징성과 조화가 중요한 요소가 된다.

부드러운 수건의 촉감과 컬러가 조화를 이루며, 고객은 색상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경험한다.

고객은 컬러를 먼저 보고, 만져보면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수건을 직접 고른다.

컬러에 의미를 부여하고, 고객이 단순한 제품이 아닌 컬러의 경험으로 구매로 이루어지도록 유혹한다.

롤스로이스 전기차는 4,400가지 컬러의 옵션을 제공하여 고객이 자신의 개성을 반영한 차량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컬러는 차량의 첫인상을 결정하며, 고객은 자신만의 감각과 철학을 담아 맞춤형 차량을 완성한다.

차량 색상뿐만 아니라 내부 인테리어까지 맞춤 제작이 가능하여, 완전히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게 하였다.

자동차를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만들며, 컬러가 곧 브랜드 정체성과 럭셔리의 상징이 되도록 했다.


결국, 수건이든 자동차든 ‘컬러’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고객의 정체성과 감정을 담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수건가게에서 원하는 컬러를 고르는 것처럼, 롤스로이스의 고객도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컬러를 선택한다.

즉, 컬러는 소비자가 자신의 감성을 표현하는 도구이며, 브랜드는 이를 통해 ‘팔지 않아도 사고 싶어 지는’ 경험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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