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마쓰시타 고노스케(松下幸之助), 파나소닉(Panasonic)의 창업자가 월급봉투에 직접 쓴 '손 편지 일화'는 아주 유명하다.
그의 경영 철학의 본질은 ‘사람’에 있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이야기다.
'돈보다 마음을 주어야 한다'는 철학,
마쓰시타는 매달 월급을 주는 날,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월급봉투에
'수고 많았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당신의 노력이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했습니다.'라는
짧은 손 편지를 넣었다.
이 편지는 ‘돈’이 아니라 노동에 대한 존중, 사람으로서의 예우, 그리고 함께 걸어가는 동료로서의 연대감을 전달한 행위였다고 한다.
그 말은 화려하지도, 기술적이지도 않았지만 그 안에는 돈 이상의 것이 담긴 ‘존중’과 ‘감사’였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회사를 움직이는 건 돈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이다.'라고.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경영을 숫자나 전략이 아니라, ‘사람’으로 풀어낸 인물이다.
그는 회사를 움직이는 건 기술을 믿고 땀 흘리는 '사람의 마음'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그는 성과보다 과정을, 결과보다 태도를 먼저 보았다.
경영의 신이라 불린 그는 누구보다 인간적이었다.
전쟁과 경제 위기 속에서도 직원 한 명 한 명을 잃지 않으려 애썼고, 가장 먼저 챙긴 것은 직원들의 생계였다.
그는 말 대신 글로,
지시 대신 손 편지로
사람과 회사를 이어가며,
전기 기술자이기 전에,
철저한 사람 중심 경영자였다.
그는 직원이 단순히 ‘노동력’이 아니라
회사라는 '나무의 뿌리'라고 생각했다.
직원이 자신의 존재를 존중받는다고 느낄 때,
그 마음이 책임감과 창의성으로 연결된다는 사실을 그는 경험으로 알고 있었다.
마쓰시타가 회사를 일군 시기는 경제 불황과 전쟁, 패전, 고도성장기 등 고된 시련의 시대였다.
당시에는 일에 대한 보상은 금전보다 '존중'이 더 큰 의미가 있었다.
그가 손 편지로 전한 한마디는
'당신이 있어 이 회사가 존재합니다'라는
무언의 메시지였다.
그 진심은 단순한 격려를 넘어 직원의 충성심과 자존감을 살리는 강력한 에너지가 되었다.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편지 철학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는 94세까지 살며
'경영은 사람의 마음을 다루는 예술'이라 말했다.
파나소닉의 직원 교육에
'사람을 먼저 보는 경영', '감사의 말은 보너스보다 크다'는 철학이 강조되었다.
월급봉투의 편지는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본질이었다.
단순한 비용을 지급하는 문서가 아닌, 사람을 향한 존중과 신뢰를 전달하는 수단,
월급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이 회사를 움직인다는 걸 그는 일찍이 깨달았던 사람이었다.
오늘날 우리는 자동이체와 전자보고서로 모든 것을 처리한다.
손글씨는 사라지고, 표정 없는 메시지만이 남는다.
그러나 그 당시의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조직을 지탱하는 건 시스템이 아니라,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가 남긴 가장 강력한 경영 도구는 한 장의 '손 편지'였던 것이다.
이 시대의 리더들은 월급과 함께 무엇을 건네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