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티샷처럼, 사랑은 퍼팅처럼

by 남궁인숙

살다 보면, 우리는 인생이라는 필드 위에 선 골퍼가 된다.

때로는 첫 티잉 그라운드에 서서,

저 멀리 날려야 할 인생의 방향을 바라본다.

거침없는 티샷처럼, 우리는 과감하게 스윙한다.

가끔은 잘 맞아 멀리 뻗어나가고,

어떤 날은 헛스윙이 되기도 한다.

중요한 건, 찰나에 두려움 없이 휘두르는 용기라고 생각한다.


인생은 그렇게 시작된다.

멀리 내다보고,

방향을 잡고,

거침없이 나아가는 것.

모든 것이 한순간에 완벽하지 않아도,

한 걸음씩 앞으로 가는 것이다.


때로는 사랑을 퍼팅에 비교하기도 한다.

퍼터를 세게 치면 홀을 비껴나가고,

너무 약하면 도달하지 못한다.

사랑은 속도와 거리,

그리고 타이밍이 중요하다.

가까이 다가서되 조심스럽게,

서두르지 않되, 머뭇거리지 않는

그 균형이 필요하다.

정확히 중심을 향해 마음을 밀어 넣는 일.

그것이 사랑이 아닐까?


인생은 멀리 보며 그리는 큰 그림이다.

그리고 그것은 퍼팅의 순간과 닮아 있다

골프에서 드라이버는 힘차게 멀리 보내는 샷이다.

멀리 보고,

넓게 보고,

방향을 그리며 나아가는 첫걸음이다.

그것은 마치 인생에 있어 청춘과도 같다.

열정으로 가득 차 있어

어디든 갈 수 있을 것 같은 에너지.

그 순간에는 아직 그린이 얼마나 섬세한지

잘 모른다.

그저 '먼저 가보자'는 마음뿐이다.



그러나 골프의 승부는 퍼팅에서 결정된다.

눈앞에 놓인 짧은 거리.

그 짧은 거리 안에 수많은 계산과 감각이 담겨 있어야 한다.

경사의 기울기,

잔디의 결,

거리감,

그리고 집중력.

그 모든 것이 하나로 모여야 홀에 들어간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멀리 내다보며 방향을 그리는 힘도 중요하지만,

그림의 마지막 터치,

‘퍼팅의 순간’이야말로

가장 정교하고도 내밀한 나와의 대화이다.



우리는 종종 '멀리 가는 것'에만 집중한다.

먼저 시작하는 사람,

빨리 성공하는 사람,

높이 오르는 사람들.

그러나 끝까지 자신을 조율하며

‘지금 이 순간’을 읽는 사람이

결국에 자신만의 그림을 완성할 수 있다.


퍼팅처럼 인생도

조심스럽고 섬세하게 나를 들여다보는

순간의 연속이다.

그리고 그 퍼팅이 성공할 때,

멀리서부터 달려온 그 한 줄기의 선이

내 인생이라는 큰 그림 위에

아름답고 완벽한 곡선을 남긴다.


사랑은 가까이서 세심하게 완성하는

작은 예술이다.

우리는 매일 그 둘 사이를 걷는다.

인생의 티샷을 날리고,

사랑의 퍼팅을 연습한다.

오늘도 노래를 들으면서 하루를 시작해 보자.


https://suno.com/s/J9ZcKimnPwwF5HCm



그림 같은 순간


작사:콩새작가

작곡 :수노


1절

멀리 날린 꿈의 티샷

바람 따라 흩날린 마음

그린 위에 선 나의 하루

작은 숨결조차 멈춘 듯해



가는 길이 멀고도 험해도

그 끝엔 내가 있어

흔들리는 이 순간조차

한 폭의 그림 같아



인생은 퍼팅 같아

가까이 있지만 어려운 거야

한 치 앞의 방향 속에

모든 감정이 녹아 있어


한 번의 터치로 남기는 선

내가 걸어온 시간 위에

마침내, 하나의 점이 되어

내 인생을 완성해


2절

기다림 속 깊어진 마음

수많은 실패조차 예술

멀리서 보면 아름다워

조금씩, 나도 알 것 같아



그러니 오늘도 나는

그림을 그리고 있어

지금 이 작은 순간을

온 마음으로, 퍼팅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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