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샵 매장에 갔다.
이곳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하이엔드 오디오 전문 매장으로 국내에서 오디오 애호가들 사이에 널리 알려진 곳이다.
고급 오디오 기기를 판매하며, 시청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여 오디오 문화 확산을 주요 목적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소리샵이 하는 일은 전 세계 유명 브랜드의 스피커, 앰프, 턴테이블, DAC, 헤드폰 등을 정식으로 수입하여 공급하고 있다.
대표 수입 브랜드로는
Bowers & Wilkins (B&W), ProAc., Naim Audio, AudioQuest, Chord, PMC, Cyrus, Sonus Faber 등으로 본사에는 청음실(시청실)까지 운영하고 있다.
청음 예약제를 통해 제품을 직접 들어보고 비교 가능하게 한다.
조용하고 전문적인 환경에서 스피커, 앰프 등을 헤드폰을 끼고 시청할 수 있으니 믿고 구입할 것 같다.
구입을 원하면 청음실에서 직접 청취하고, 고객의 음악 취향에 맞추어 맞춤형으로 오디오 시스템을 설치해 주어 오디오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입문 가이드를 제공한다고 한다.
결국 '소리샵은 오디오를 파는 곳이 아니라, 소리를 경험하게 해주는 공간,이었다.
하이엔드 오디오 전문 매장에서 음악을 들어보니 음악 감상의 주요 차이점이 있었다.
비싼 스피커는 음의 미세한 디테일까지 섬세하게 표현한다는 것이다.
숨소리, 손끝의 떨림, 기타 줄이 튕겨지는 질감 같은 디테일이 생생하게 전달되었다.
클래식이나 재즈 같은 장르에서는 특히 이 디테일의 몰입도가 극대화됨을 느낄 수 있었다.
일반 스피커에선 단순한 바이올린 소리지만,
하이엔드에선 활의 떨림과 현의 공명까지 들렸다.
좋은 스피커는 소리를 입체적으로 배치한다.
마치 연주자가 눈앞에 있는 듯한 무대감이 있고, 악기들이 각각의 위치에서 들리는 듯했다.
박진감 또한 넘쳤다.
'소리를 듣는다'에서 '공간 속에서 음악을 '경험'한다'로 감상의 질을 바뀌게 했다.
저음, 중음, 고음의 균형감이 탁월하여, 어떤 음역대도 튀거나 묻히지 않았다.
이로 인해 귀가 덜 피로하고, 장시간 감상에도 편안함을 느끼게 하였다.
바로 이게 고급 스피커의 장점인 것 같다.
단순한 재생을 넘어서, 아티스트의 감정과 분위기까지 느끼게 했다.
보컬의 떨림, 피아노의 눌림 강도, 현악기의 떨림 같은 감성 정보들이 듣는 이에게 직접 와닿았다.
비싼 오디오를 쓰면 뇌는 '더 좋은 음악'이라 판단하고 감각을 더 예민하게 한다고 한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프레이밍 효과(framing effect)'라고 설명한다.
가만히 눈을 감고 음악을 감상했다.
스피커의 예쁜 디자인은 오브제 역할을 한다.
단순한 스피커가 아니라, 공간을 채우는 아름다운 조형물이었다.
그 안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놀라울 만큼 부드럽고 깊다.
클래식 음악은 구름 위에 누운 듯 편안하게 들리고, 일상 속에 스며든다.
소리는 좋고, 분위기는 고요하며, 듣는다는 행위가 ‘감상’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나는 소리를 눈으로 듣는다.
거실 한편에 자리한 스피커는 단순한 전자기기가 아니다.
마치 예술 작품처럼, 존재만으로도 공간을 바꾸었다.
하루를 마치고 앉아, 클래식 한 곡을 트니,
그 소리는 놀라울 만큼 차분하고, 고요하게 온몸을 감싸온다.
그저 들리는 것이 아니라, 공간 속에서 울려 퍼지는 감정처럼 느껴졌다.
좋은 디자인과 좋은 소리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
음악을 듣는다는 것이 이토록 편안한 일이었다는 걸 아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동시에 우리 집 거실이 너무 작다고 느꼈다.
잠시 감았던 눈을 떴다.
소리샵 매장 청음실이었다.
웃음이 나온다.
잠시 행복했다.
오늘 가장 큰 수확은 ProAc(프로악)이다.
영국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스피커 브랜드를 알았다는 것이다.
섬세하고 음악적인 사운드로 전 세계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특히 클래식, 재즈, 보컬 음악을 즐기는 이들에게 꾸준한 지지를 브랜드다.
Professional Acoustics (ProAc)의 창립자 스튜어트 타일러에 의해 1979년 설립되었다.
"음악 본연의 아름다움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 이 그의 철학이었다.
소리가 풍부하고 오래 들어도 귀가 피로하지 않고, 디지털 특유의 날카로움이 적고, 음악의 질감이 잘 살아나는 특징이 있다.
중역대 표현력이 뛰어나 사람 목소리를 탁월하게 재현시켰고,
재즈나 클래식, 성악곡에서 그 진가를 발휘했다.
악기의 위치, 공간의 깊이감을 입체적으로 표현되어, 작은 볼륨에서도 디테일한 소리가 살아 있다.
ProAc은 '음악을 들려주는 거'라기보다
'음악을 들려주는 악기'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러분도 프로악 앞에서 음악을 감상해 보기를......
https://suno.com/s/pWjqQhFw3Vh4RT1Z
소리의 자리
작사:콩새작가
작곡:수노
1절
창가에 스며든 저녁의 빛
조용히 흐르는 피아노 소리
ProAc 곁에 앉은 나
그대의 목소리를 기다려
2절
하루의 끝에서 마주한 음악
이젠 말없이 마음을 안아
흘러간 시간도 녹아드는
이 따뜻한 울림 속에
후렴
소리는 나의 마음을 안고
당신의 숨결처럼 다가와
그 어떤 말보다 선명하게
내 안을 울리는 이 자리
브리지
조금은 울컥한 감정마저
나도 몰래 따라 부르게 해
스피커 너머로 건너온
그 사랑, 그 기억
후렴 (반복)
소리는 나의 하루를 감싸
당신의 기억처럼 선명해
그 어떤 멜로디도 닿지 못할
이 조용한 사랑의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