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중 최고의 질문은 무엇인가요?'
어느 강의에서 누군가가 이렇게 물었다.
그 순간, 나는 잠시 멈칫했다.
최고의 질문이라니.
'정답을 찾기 위한 질문?'
'더 많은 것을 알기 위한 질문?'
나는 "정답이 없는 질문, 그것이 최고의 질문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왜냐하면 정답이 있는 질문은 정지된 질문이기 때문이다.
답을 찾는 순간 멈춰버리는 질문.
더 이상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질문.
그건 상상 내지는 성장의 끝이기도 하다.
반면 정답이 없는 질문은 내 안에 계속 살아 숨 쉬며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은 상상을 하게 한다.
나는 왜 여기 있는 걸까.
행복이란 무엇일까.
사랑은 끝나는 걸까, 아니면 변하는 걸까.
나는 나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런 질문들은 평생을 끌고 가야 하는 질문들이다.
어느 날은 슬픔이 되고,
어느 날은 위로가 되고,
어느 날은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구절이 된다.
정답이 없다는 건,
그 질문이 영혼을 건드렸다는 뜻이다.
지식이 아닌 사람을 묻는 질문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우리는
정답을 찾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좋은 질문을 오래 품기 위해 살아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질문을 한 가지 해본다.
'내일은 어떤 내가 될 수 있을까?'라고.
그 물음이 나를 다시 활기 있게 한다.
정답이 없기에
그 질문은 내 안에 살아 있고,
나는 그 질문 속에서 살아간다.
흥미롭고 상상력 가득한 질문이 있다.
'나폴레옹이 삼성전자를 인수해서 운영한다면?',
'피카소는 정말 역사에 남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을까?'
이 두 질문은 모두 '만약'이라는 상상력의 문을 두드리는 질문이자, 정답이 없는 질문이다.
한 모임에서 이런 질문이 튀어나왔다.
"나폴레옹이 삼성전자를 운영한다면 어떻게 됐을까?"
모두들 웃었지만, 나는 문득 그 말에 꽂혔다.
'역사를 정복한 황제가 반도체를 지휘한다면?'
어땠을까.......
승부사 기질에 추진력, 인재 등용에 있어서 냉정한 판단력까지 갖춘 지도자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어쩌면 나폴레옹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M&A에서 칼 같은 전략을 구사했을지 모른다.
또 동시에 사람보다 성과를 우선시했을지도 모른다.
한 번의 실패에도 참지 못하고, 끝없는 전쟁을 벌이듯이 기술 경쟁에서 무리한 확장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있다.
정답은 없다.
그래서 상상할수록 재미있다.
또 하나의 질문은
'피카소가 반드시 역사에 남을 화가였을까?'였다.
그가 스페인이 아니라 시골의 작은 나라에서 태어났더라면?
큐비즘의 시대를 만나지 못했다면?
'피카소는 피카소였기 때문에 역사에 남았을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그 '피카소'가 자신을 끝까지 믿었던 질문의 결과물이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에는 질문이 곧 인생의 모양이 되는 순간들이 있다.
우리는 답을 찾기 위해 질문하는 게 아니라,
세상을 다르게 보는 법을 배우기 위해 질문하는지도 모른다.
'만약?'
'혹시?'
'그랬다면?'
이런 상상력의 질문은
나의 사고를 낯설게 만들고, 고정된 세계를 파괴하게 한다.
정답이 없어서 좋다.
정답이 없기에,
질문은 아직 살아 있고,
나의 생각은 오늘도 끊임없이 상상력을 더해갈 수 있다.
“삶에 정답이 없기에, 나는 질문을 멈추지 않는다.
질문 속에서 생각은 자라고,
오늘도 나는 성장하고 있다.”
음악과 함께 질문이 이어지는 목요일을 시작해 보자.
https://suno.com/s/Pho6V3HImaWjFbAo
질문은 살아있다
작사:콩새작가
작곡:수노
1절
정답이 없어서 좋아
틀려도 괜찮다 말해줘
하얀 종이 위에 그린
나만의 길을 따라가
고요한 밤 창문 너머
별들도 고개를 끄덕여
"그게 너만의 방식이야"
바람이 나에게 말하네
(후렴)
질문은 살아 있어
대답보다 더 빛나는 걸
나의 생각은 오늘도
작은 씨앗처럼 자라나
정답이 없기에
나는 더 나아가네
끝없는 물음 속에서
나를 찾아가
2절
누군가 정한 답보다
내 마음의 소리를 들어
모든 건 흘러가니까
멈추지 않고 살아가
고단한 하루 끝에도
묻고 또 묻는 이 마음
어제의 내가 아닌
오늘의 내가 웃고 있어
(후렴 반복)
질문은 살아 있어
대답보다 더 빛나는 걸
나의 생각은 오늘도
작은 씨앗처럼 자라나
정답이 없기에
나는 더 나아가네
끝없는 물음 속에서
나를 찾아가
(아웃트로)
정답이 없어서 좋아
그래서 나는 계속
꿈꾸고, 배우고, 살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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