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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문학 큐레이터 Feb 09. 2023

남들의 시선에서 벗어나야만 하는 이유

우리는 비로소 자유로워진다

우리는 생각보다 훨씬 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간다. 직업을 고를 때에도 자신의 적성과 상관없이 '남들이 선망하니까', '부러워할만한 직업이니까'라는 이유를 들며 잘못된 선택을 하기도 하고, 연인과 새로운 만남을 시작할 때에도 자신을 그다지 소중히 대하지 않으며 자신과 성향이 맞지 않음에도 '그래도 이 정도 스펙의 사람을 어디서 만나겠어'라고 말하며 무언가 불편한 만남을 지속한다. 



타인의 시선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더 가시밭길이고 지옥이다. 나도 그렇게 살아왔다. 하고 싶은 것도 많았고, 재능도 많았지만 부모님에게 인정받지 못해 항상 불안했다. 탁월한 능력이 많았지만, 좋은 직장에 가기 위한 스펙을 쌓기 위한 재능은 아니었다. 



하지만 모두가 그런 삶을 살아간다. 여전히 '저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라고 말하며, 매일 지옥철과 끔찍한 월요일을 견디며 살아간다. 물론 모든 사람이 자신이 원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꿋꿋이 자신만의 길을 걸어 나가는 사람이 있다. 자신만의 삶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도 그러한 사람이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그 몫은 자기 자신에게 달려있다.


우리는 과연 누구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사람들은 트렌드를 좇는다. 당시에 유행하던 것을 구매하고, 체험하고, 맛을 본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그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고, 시간을 바친다. 이러한 현상은 과연 '나 자신'을 위한 것일까?



애초에 트렌드 좇는 행위 자체가 내가 무엇을 가치관을 정해야 할지 못하는 상태일 때, 내리는 행동이라는 주장을 유튜브에서 본 적이 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취향을 갖고 있는지 정확히 정의 내리진 못해 남들이 다 하니까 괜찮겠지 하면서 트렌드가 무엇인지 확인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도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사실 나의 주관이 있다면 모든 선택이 쉬워진다. 나의 취향을 알고 있다면 굳이 트렌드를 좇지 않아도 괜찮다. 



사실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길을 따라가는 것을 쉽다. 하지만 사람은 생각한다. 이게 맞는 길인지 끊임없이 의심한다. 그 의문은 아마 죽음의 문턱 앞까지 와서도 해결되지 못할 것이다. 매 순간마다 갈림길에 서 있을 것이다. 



자, 이제 당신의 선택이다. 조금 어렵고 힘들어도 치열하게 나의 길을 갈 것인지, 아니면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길을 그대로 따라갈 것인지. 당신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대해서부터 안다면 아마 정답은 이미 정해져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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