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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빅피쉬 Mar 24. 2022

봄이 왔다

놀이터가 북적인다

매일 만보를 넘게 걷는다

아이들 등하원 시키고 놀이터에서 놀다가

집에 들어왔을 뿐인데

그  단출한 일상의 족적이 꽤 길다

(길어졌다)


아 그래 놀이터!

몇 주전까지 썰렁했던 놀이터는

다시 핫플이 되었다

(우리 집에 놀이터 죽돌이가 산다)


대지가 있는 힘을 다해 새싹을 틔워내는 동안

사람도 달라진 기운氣運에  응답하듯

기운을 낭비하고 있다

(예를 들면 미끄럼틀을 두 시간씩 탄다거나..)


겨울冬 가고

너도 나도 동동動動거리 나니

꽃이 피기도 전에 시끄러워진 세상

(인간도 겨울잠을 잤던 거다)

여기,

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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