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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빅피쉬 Nov 22. 2019

너의 이름은

낙서  주의!>

놀이터에서 자주 마주치는

아기 엄마에게 물었다.


이름이 뭐예요?


고등학생처럼 맑은 얼굴을 한

아기 엄마가  말한다.


연서예요.


그 이름은

이미 내가 알고 있는,

엄마 품에 안긴 아기의 이름이었다.


아니, 엄마 이름이요.


아기 엄마는  

주머니를 뒤지듯 기억을 더듬어

수줍게 답한다.


은비, 예요.


나는 뭐라 못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니까...


연서도 예쁘지만

은비,

너도 정말 예쁘다고 말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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