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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규상의유머학교 Jan 22. 2020

[1302호] 최규상의 유머편지_ 남은 신경 안써요

www.humorletter.co.kr 제 1,302호(매주 월요일 발송)




집안에서의 와이프 표정

그리고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와이프 표정!

ㅋㅋ

공감이 팍팍 가네요.

(제 아내는 그렇지 않아요! 진짜루! ㅋㅋ) 


그런데 20년 살아보니

와이프 표정은 남편이 만드는 것 같아요.

무서운 아내표정을 만드는 것도

행복한 아내표정을 만드는 것도

다... 남편의 몫이었어요. ㅋ


오늘은 가족뿐만 아니라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미소! ㅎㅎ



어느 교회 앞에 두 거지가 동냥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한 거지는 손에 목탁을 들고 있고, 
다른 거지는 성경책을 들고 있었다.


예배를 마치고 나오던 교인들은 모두 

목탁을 든 거지를 째려보면서

성경책을 든 거지에게는 웃으면서 돈을 주었다. 
                    

성경을 든 거지의 깡통이 가득찰 즈음.


교회 목사님이 다가와서 목탁 든 거지에게 한마디!

"이봐요, 여기는 교회앞이예요.
당신이 목탁을 들고 있으면
하루종일 있어도, 누구도 한 푼도 주지 않을거요."

잠시 후  목탁든 거지가 성경책을 든 거지에게 말했다.
"이봐, 친구! 이제 신도들이 다 나왔나봐, 
이젠 자리를 옮겨서 저 쪽 절 앞으로 가자구"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나는 놈위에 붙어가는 놈? 
어쨌든 기발한 마케팅(?)이네요. ㅋ




예전에 혜민스님의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3가지"라는 글을 읽고

크게 공감했었지요.


첫째, 내가 생각하는만큼 세상사람들은 나에게 관심이 없다

둘째,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주지 않는다.

셋째, 남을 위한다면서 했던 모든 행위들은 사실 나를 위한 것이었다. 


특히 첫번째 생각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늘 다른 사람들에게 잘 보였으면 하는 마음으로

살다보니 삶이 피곤했었죠. 


이제는 남들이 나에게 큰 관심이 없다는 걸

깨닫고 나니 마음이 정말 홀가분해졌지요.

너는 너답게! 나는 딱 "나답게"만 살면 돼! 
신경쓰지말고 나답게 살자! 이런 마음으로요ㅋ


그런데 남들의 시선에 신경쓰는 건 

우리나라 사람뿐만이 아니었나봐요!


100여년 전 영국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이 이런 말을 했더군요.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늘 고민하는 사람들은 언젠가 깜짝 놀랄 것이다. 

사실 남들은 나에 대해 거의 생각하지 않으니까!"


시대를 뛰어넘고, 동서양을 가로질러

남의 시선과 관심에 목말라하는 마음은 똑같았나봐요!


얼마 전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듣다가

이렇게 남에게 잘 보이고 싶고, 남에게 인정받고 싶고, 

남에게 사랑받으려는 마음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게 됐어요.

"남에게 인정받으려는 마음은

그의 노예가 되겠다는 마음과 같습니다."


누군가에게 인정받으려고 신경쓰다보면

그의 말 한마디, 행동, 표정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고,

그의 생각대로 내가 행동하게 되는 노예같은 사람을 산다는거죠!


내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남의 삶을 대신해서 살아주는 듯한 삶!

사실 알면서도 내 삶에 실천하는 것은

참으로 만만치 않아요.


그래도 남들이 생각보다 나에게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아는 것과

혹시 내가 그들의 노예가 아닌지 한번 정도 

생각해보면 좋을 듯합니다.


어쨌든 딱 한번뿐인 인생!

누구의 것도 아닌 내 것이잖아요!

나처럼,나답게 살아가는 사람은 

딱, 나 밖에 없기에! ㅋ


오늘도 유머편지가 작은 기쁨디딤돌이 되었으면 좋겠심다!



대한민국 유머코치 최규상드림알림: 유머편지의 전체 및 부분전재 불허합니다.

발송자: 한국유머전략연구소 최규상 소장(010-8841-0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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