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내맘대로 <직장인 고민 상담소>를 운영하는 바그다드Cafe가 어떤 모종의 책임감을 느끼고 이 고민을 풀어야 하지 않을까?
-누가 시키지는 않았지만 이 땅의 직장인을 위해-
그리고 무엇보다 중장년층 초입이며 집중력이 떨어져 가는 나를 스스로 경계하는 글이기도 하다.
(해당되지 않는 분들도 많고 다소 주관적이니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우선 세대별로 집중력이 떨어지는 주요 원인을분석해 봤다.
- 중장년층: 술 80% + 스마트폰 15% + 기타 5%
- 청년층: 스마트폰 80% + 기타 20%
그래서 오늘은 중장년층의 집중력과 술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아주 야심차게 다각도로 분석했다.
여기 어떤 얼굴을 가진 중장년층직장인을생각해보자. 당신이 만약 직장인이라면 저기 임원실에 계시는 그 분 맞다.(다행히 우리회사 임원은 안 그런다 ^^;; 전무님. 사랑해요)
혈관이 확장되어 얼굴 전체톤은 붉다. 특히 코와 뺨 부분에서 붉은 반점이나 혈관 확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있다.
부은 눈과 다크서클, 왜냐하면 알코올 남용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이로 인해 눈이 부어오르고, 짙은 다크서클을부른다. 눈 주위 피부는 더욱 어둡고 피곤해 보이며, 눈꺼풀이 약간 쳐져 있다.
'주사비(일명 딸기코)'라고 불리는 비대칭적이고 울퉁불퉁한코는 특히 거무스름하고 붉은 반점이 있다. 코 끝이 두꺼워지고 불균형하게 커진 것처럼 보인다.
전체적으로 피부색이 건강하지 못하고 거무튀튀한 색조(일명 술톤)를 띤다. 이는 혈액 순환의 문제나 간 기능 저하로 인해 피부가 칙칙하고 생기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느낌?
수학적으로 접근해 보았다. (포도봉봉 작가님의 영향이다)
35년간 한 번에 1.7병씩 일 년 365일 중에 330일쏘주를 마신다고 하면, 몇 병일까?
35 ×1.7 ×330 = 19,635병, 약 20,000병이다.
한 번에 1.7병과 330일 수치는 내가 다각도로 여러 회사의 중장년층인터뷰한 결과를 바탕으로 뽑아냈다. 물론,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었다. 쏘맥을 좋아하는 분도 있고, 도수가 센 빨간색 오리지널 쏘주만 드시는 분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러 변수를 통제하고 분석한 끝에, 직장생활 35년 정도 되면 20,000병의 쏘주를 마신다는 결과를 어렵사리 도출했다.
빨간맛의 위용
쏘주 20,000병 어느 정도 감이 오는가? 길이적인 측면으로 그 어마어마함을 느껴보자.
쏘주병의 길이는 브랜드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약 25cm이다. 이는 360ml 또는 375ml 용량의 표준 쏘주병에 해당된다. 25 cm×20,000병 이면약 5km다. 무려 5km.
만약 한 회사에 100명의 술꾼 중장년층이 모여있다면? 그간 마신 쏘주병 뚫고 경부 고속도로 달려서 부산까지 간다.
꼴꼴꼴 녹색병
5km의 쏘주를 수십 년 간 나눠 마셨을 때의 부작용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자.
먼저, 신체적인 면. (아래 내용은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협회, 음주협회 등등에 게시된 내용을 종합하였다)
1. 간 손상 간경변: 지속적인 음주는 간세포의 파괴를 초래하며, 결국 간경변으로 이어질 수 있다.
2. 지방간: 음주 초기에는 간에 지방이 축적되어 지방간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간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3. 알코올성 간염: 지속적인 음주는 염증을 일으켜 알코올성 간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이는 급성으로 치명적일 수 있다.
4. 심혈관 질환고혈압: 알코올은 혈압을 상승시키며, 장기적으로 고혈압을 유발한다. 고혈압은 또 심장마비나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5. 심근증: 장기적인 음주는 심장의 근육을 약화시켜 심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6. 말초 신경병증: 알코올은 신경계를 손상시켜 손발이 저리거나 무감각해지는 말초 신경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등등. 수많은 신체 질병을 유발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알코올 부작용을 찾으면서, 알코올이 집중력에 미치는 영향을 학술적 근거로찾아냈다!
7. 뇌 및 신경계 손상알코올성 치매: 장기간의 음주는 뇌 기능 저하를 초래하여 알코올성 치매나 기억력 손상, 판단력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를 시네마적인 용어로 표현한다면,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즉, 술 많이 마시면 정신이 오락가락하고 당연히 집중력도 떨어진다는 교훈이다.
과음은 지금도 틀리고 그때도 틀리다. by ㅎㅅㅅ 감독
과음은 지금도 틀리고, 그때도 틀렸다. 내 소중한 집중력을 위해서라도 지나친 음주는 이제 20000. (20,000병 마시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20000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