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뇌는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다

목요일엔 그거 알아?

마음은 무엇일까요? 어디에 있는걸까요?

마음은 심장에 있을까요?

마음은 뇌에 있습니다

우리가 사실 아프다라고 느끼는 것은

뇌가 느끼는 현상일 뿐,

실제로 우리 피부는 아프다는 것을 느끼지 못합니다.

누가 우리 피부를 꼬집게 되면 그 자극을

아픔으로 해석하는 것이 뇌의 기능입니다.

실제로 피부가 아파서 아픈게 아니라,

뇌가 우리가 아프도록 신호를 보내서 아픈거죠.

곧 우리의 마음은 뇌의 활동이자, 뉴런과 시냅스의 활동입니다.

그저 뇌의 활동이라면 우리 마음은 왜 서로 다른 걸까요?

우리 마음이 다른 이유는 이미 형성된 100조가 넘는 뉴런 네트워크에

투입되는 정보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에요.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의 코딩 차이

태어나서 받는 외부 자극의 차이 등

서로 다른 정보가 만들어내는 시냅스의 네트워크가

사람마다 다른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겠죠?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통제할 수 있을까요?

우리 마음을 제조해 내는 뇌 속의 뉴런 네트워크는 마음먹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바꿀 수가 있습니다.

가장 알기 쉬운 방법은 "공부"입니다. 공부를 하면 새로운 뉴런 네트워크가  만들어지죠. 

또 하나는 "상상"을 하는 거에요.

창의적인 상상은 기존의 네트워크와 합쳐지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요.

뇌는 상상과 현실 경험을 구별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상상을 하면 실제로 경험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오죠.

그러니, 긍정적인 것을 상상하는 것은 우리 실제 삶에 도움이 됩니다.

동물도 마음을 가지고 있을까요?

우리 인간의 뇌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그 어떤 동물들이 할 수 없는 일들을 우리는 할 수 있죠.

미래를 계획하고, 동감하고, 속이고, 말하고, 복잡한 도구들을 발명하며 공유된 정보와 능력을 사용할 수 있어요.

인간의 마음은 마음을 생각할 수 있으며,

즉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어요.

이 능력은 동물들에게는 없죠.

무엇보다도 우리를 구별 짓는 것은 바로 생각에 대해 생각할 수 있고, 별개의 일들을 연결시키고, 추상적인 개념을 만들고,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서 가설을 세울 수 있는 능력입니다.

명상은

생각하는 나를, 이리저리 방황하는 나를 알아차리고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뉴런 네트워크의 긍정적인 측면을 발달시키죠.

그에 따라 우리 뇌가 변하고 그렇게 우리 마음이 변합니다. 

(좋은 쪽으로요)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 인간만이 할 수 있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겠죠?

(출처. 이영돈, <KBS다큐멘터리 마음>, 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