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새들, 음표 찍는다
한번 꾹 누르고는 움직이질 않는다
언제까지 불러야 그들이 날아갈까
새들, 글을 쓴다
노트한 줄 한 줄
한번 앉고 나서는 영 마르지 않는다
구름과 바람에 행여 번질까
후후 입김 불며 손짓해도
태생적으로 어쩔 줄 모른다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이
간이 콩알만 하기 전에
훠이훠이 소리 지를까 보다
Meaning Waver (의미 부여 크리에이터), 미디어아워 편집인,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웹툰 봉달이 작가, 유튜브 채널 '브루스가 간다'의 유튜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