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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훈쿤 Nov 15. 2015

호주 여행 -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푸른 빛안에 물속에있는 다른 세상 -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여행7일째. 이제 딱 반환점을 돈 시점이다. 다음주 일요일 한국땅을 밟으니 일요일은 없다고 치고, 6일 남았다.


이날은 새벽 4시부터 일어나 준비하고, 5시까지 공항에 들어가야 했다. 지난번 저비스 곶으로 대려다 주신 픽업 기사님에게 다시 한번 부탁을 해서 공항으로 늦지 않게 도착했다. 


아직 새벽 5시인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 아무래도 애들레이드가 교통의 중심지이긴 하지만, 굉장히 남쪽에 있어서 비행기가 다들 일찍 출발 하는가보다. 우리는 6시에 비행기를 타고, 2시간30분을 날고 날아 케언즈에 도착했다. 케언즈에선 시내까지 들어가는데 택시가 좋다고 해서 택시를 타고 고고싱~ 시내까지 들어가는데 $22 가 나왔다. (사실 2만원 정도 든거면 꽤 든건데 하도 물가가 비싸서 싼 느낌?!)


케언즈라는 도시 자체도 매력적이지만 역시나 우리가 이곳에 온것은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산호초 군락인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를 위해서 온 것이다.


시내에 들어가서 호텔에 짐을 맞기고 이리 저리 아침 먹을 곳을 찾았다. 케언즈는 정말로 조깅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아침부터 조깅 하는 사람들이정말 많았다. 참고로 엄청나게 몸짱들이 많은 도시인데, 날씨와 해변 옆으로 놓여있는 길은 달리기에 최적화되어 있기도 하고, 웃통까고 다니기 좋은 날씨기 때문 일 것이다.


해변을 따라 걷는데 썰물때여서 뻘이 들어나 있었다. 한 없이 펼쳐저 있는 뻘은 서해 어디쯤 같은 느낌이지만, 악어가 나온다니 ㅎㄷㄷ 조심 조심. 그리고 라군을 지나쳐 갔는데, 왜 케언즈 시민들이 이곳을 정말로 사랑하는지 알 수 있게 아름다웠다.

사실 아침이여서 꽤 추웠는데 벌써 부터 수영 하시는 분이^^

이른 아침이여서 좀 쌀쌀한데도 할아버지들이 들어가서 수영(이라기보단 잔뜩 움츠린 채 물속 걷기를 하셨지만) 이후 좀 돌아다니면서 찾은 가게에서 아침을 먹었는데 둘이 20달러에 상당히 맛있는 아침을 먹었다. 사람이 많아서 좀 기다리긴 했지만 햄치즈 토마토 토스트는 밸런스가 잘맞았고, 커피도 굿굿! 

아 진짜 완전한 밸런스의 빵이였는데, 다시 먹고 싶다.


그렇게 맛있게 아침 식사를 한 후 바닷물 수영장 라군으로 향했다. 점심 때가 다되가자 라군에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젊은 연인이나 가족단위 사람도 많았고, 케언즈는 한국인도 많았다. 신나 신나 하면서 물놀이를 즐겼는데, 케언즈의 라군은 여러 면에서 정말 좋은곳이였다. 


일단 물이 바닷물 베이스 여서 인지 살짝 짜긴 했지만 물관리가 엄청나게 잘되어 있어서 깨끗했다. 또 샤워시설도 잘 되어 있었다. 2분동안 따뜻한 물이 나오고 1분 쉬고 또 2분간 따뜻한 물이 나오는 시스템은 물도 아끼고 샤워실 회전력도 높이는 시스템이였던 것 같다.


라군에서 신나는 한때. 역시 물놀이는 와이프랑 해야 꾸르잼!


약간 추웠지만 거의 2시간 가량을 라군 수영장에서 놀고 나니 체크인 시간이됐다. 이제 체크인! 

 

깨끗 깨끗.

우리가 묵은 호텔은 호텔케언즈 라는 호텔이였는데, 지난번 호텔보다도 훠어어얼씬 좋은 호텔이였다. 물론 꽤 비싼 호텔(일단 거진 10만원) 이였으니 그렇겠지만, 여행간 케언즈에서 좀 좋은 곳에서 묵으려고 했으니!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호텔 방에 짐을 놓고 다시 나와서 케언즈 해변으로 나왔더니 어느새 물이 한참 들어와있었다. 그리고 바로 앞에 애들레이드 동물원에서 본 패리컨이 떡!있는거 아닌가. 그 오묘한 눈빛을 하고 말이다. 슬슬슬 다가가 사진도 찍었다.

오묘한 눈빛의  페리컨


까불면 죽는다는 표시 ㅋㅋㅋ

역시나 오스트레일리아 답게 해변에 내려가지 말라는 경고문이 하나 있었는데, 거기에도 써있는말...


신체가 절단되거나 죽을 수 있음.









 그러고나니 배가 고파졌다. 뭐 묵지! 하고 좀 찾다가 파스타가 급땡기다고 하는 와이프를 위해서 해산물 파스타+피자를 먹으러 라 피자 라는 곳을갔다. (한국인 직원이 많았다^^)


와인 한잔과 함께 먹으니 정말 맛있더라. 특히 새우 파스타가 정말 끝내줬다. 추천할만한 집임! 와인은  Fat bird 라는 화이트 와인이 해산물과 기가막히게 잘 어울렸다. 화사한산미가 입맛을 당기게 하고, 해산물의 비린맛을 싹 잡아주는데 정말 맛있더라.


다시 한잔 먹고 싶다... ㅠㅠ


그렇게 맛있는 성찬 점심을 먹고, 내일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를 가는 터미널 위치도 알아볼겸 좀 걸었다.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었는데, 가면서케언즈에는 정말 몸좋은 남녀가 많고 정말 운동 많이 한다! 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또, 정말 어마 무지 하게 새들이 많이 있다는 것 사실 오스트레일리아가 새가 많은데, 케언즈는 더 많은 것 같았다. 


그렇게 위치를 알아보고 다시 숙소 쪽으로 걸어왔다. 숙소쪽으로 걸어오다보니 나이트 마켓이 문을 열었더라. 나이트 마켓에서 이런저런 구경과 함께 선물들 쇼핑을 했다. 웃긴건 우리가 산건 대부분 중국산 ㅋㅋㅋ 중국산이 싸단말이야.




고기고기한 식사

그리고 한국의 뷔페식 식당처럼 식당이 주욱 늘어져 있길래 거기서 저녁거리도 샀다. 그릇하나 주고 원하는거 담는 방식. 우린 고기 고기하게 고기만 잔뜩 담아 왔다 후후. 저녁거리 사고 숙소쪽으로 돌아와 XXXX 6병사고….


숙소에서 시원하게 한잔하면서 고기 고기한 식사를 했다. 5병 정도 먹고 내일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를 향할 꿈을 꾸면서 잠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애들레이드에서 예약한 매직 리프 크루즈를 타려고 아침부터 분주하게 준비했다. 조식이 나오는 호텔이여서 조식을 먹고, 8시 30분경에 터미널에 도착했다.


우리가 타고가는 크루즈

터미널 도착해서 배에 타니, 한국인들이 정말 많더라. 한국인 투어 담당자들도 다 있고, 특히 스킨 스쿠버 크루들이 2명이나 한국인 이었다. 이런 저런 주의사항들을 알려주고, 스킨 스쿠버 하는데 건강 체크도 하고…


거기서 약을 먹느냐. 에 대해서 물어보는데 와이프가 아토피 때문에 스테로이드를 잠시 먹었었었다. 그래서 뭐 스테로이드 먹은지도 좀 됐고, 워냑 작은 양을 먹으니, 할까 말까 하다가 해당사항을 체크 했다. 그런데 그것 때문에 다이빙이 안된고 했다. 뭥미;;;


사실 나는 스킨 스쿠버를 그렇게 까지 하고 싶지 않았는데, 와이프는 정말로 하고 싶어 했다. 더욱이 약을 먹은지도 좀 됐기 때문에 너무 억울해서 한국인 크루에게 계속 이야기 했는데, 안된다는 이야기만 ㅠㅠ


몇 번이나 이야기 했더니 한국인 크루가 좀 상황을 보겠다고 했다.


이런 안 좋은 소식을 듣고 신경이 곤두서 있는데, 배가 엄청나게 출렁되고 있었고 내부에선 뭔가 버터를 이용한 음식을 하고…  원래 멀미가 있는 와이프는 멀미를 안하고 난 멀미를 시작…-_-;;; 멀미약도 먹었는데 소용이 없었다. 오바이트는 하지 않았지만, 괴로운 시간이였다.



스노쿨링 포인트

그렇게 한시간일 넘게 이동해서 겨우 해상 위에 떠있는 마린 베이스(데크)에 도착했다. 도착해서도 와이프는 스킨 스쿠버는 할 수 없다고 로 결론 나있었고 나만 스킨 스쿠버를 하기로 되어 있었다. 


일단 시간이 없는관계로 반 잠수정을 탔다. 예상보다 멋진 산호초와 예상보다 멋진 물고기들. 그렇지만 난 아직 멀미가 안가셨고, 와이프는 스킨 스쿠버 못한다는이야기에 맨붕 상태…


반 잠수정에서 본 산호초


잠수정에서 나와서 난 바로 스킨 스쿠버 준비를 했고,  와이프는 스노쿨링을 하게됐다. 스킨 스쿠버는 약… 8년 전에 사이판에서 했던게 다 인데다가, 그때도 사실 살짝 패닉에 빠져서 되게 힘들었던 기억이 있었다. 이번에도 그래서 스킨 스쿠버는 하기 싫었는데, 와이프의 권유와 한국 가이드가 있다는데 약간 안심하고 시작하였다.(그렇지만 막상 같이 들어간 사람은 중국 사람이야 ㅋㅋ)


그렇게 4명이서 중국인 크루와 함께 물속으로 들어갔다.(어차피 물속에서야 중국인 크루도 상관 없음) 한 커플과 10대 중반쯤 되보이는 서양 남자 애 랑한 조로 들어갔는데, 커플이 찢어지고 나랑 왠 여성분이랑 팔장 끼고 들어갔다.


아직 멀미가 남아 있는데 들어가니 머리는 핑핑 돌고, 귀는 계속 먹먹하고 머리는 아프고… 물론 정말로 멋지고 아름다운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를 볼 수있었지만, 또 한편으론 너무 정신이 없었다.



아름다운 물고기와 빅피쉬도 만지고 했지만 이 아름다운 걸 나만 본다는 죄책감도 있었는데다가,  숨쉬고 해엄치는데만 집중해서 사실 많은걸 보진 못한 기분… 이었다. 또 나에게만 납덩이를 많이 달아놔서 나만 빨리 내려가는 상황! 다른 사람들과 보조를 맞추는데 어려움이 있어서 더한 것 같다.


자꾸 나만 빨리 내려가니 빨리 안내려가려고 다른 훨씬 더 빨리 다리를 저어야 했고, 머리도 아픈데 힘줘서 열심히 오리발질을 하려니 체력 방전!

사진은 찍을 수 없으니 퍼옴.(http://www.heynadine.com/)

그렇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이 좋은 풍경을 눈에 담으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20여분간의 다이빙을 마치고 올라오니 안도감과 함께 컨디션은 더 나빠졌다. 속은 뒤집힐것 같고 머리는 깨질것 같은 상황이였다.


스킨 스쿠버를 못하게된 와이프 표정

 https://youtu.be/xthB2prjR6U

그렇지만 스노쿨링한 결과물은 멋졌다..

올라와보니 점심 식사 시간이였고, 점심 대충 먹었다. (컨디션이 안좋으니 맛이 정말 없었다 ㅠㅠ..) 와이프는 기분이 최악으로 쳐져있었고, 나 역시 컨디션이 떨어져있고, 나만 멋진걸 구경하고 말았다는 죄책감에 힘들었다.


식사 후 뭐.... 겨우 스노쿨링 한번 했는데, 도저히 머리가 아파서 못하겠어서 다시 나왔다. 와이프는 좀 하고(그때 니모 좀  많이 봤다고 하더라.) 그리고선 난 아까 좀더 알아봐준다던 한국 크루를 신나게 찾았다.


겨우 스노쿨링, 그렇지만 별로 보지도 못하고 힘 만들었음...


그 크루는 한참을 못찾고 다른 한국인 크루에게 말해보니 와이프 잠수는 캔슬됐다고 하고.. 아우 개 빡침 상태… 뭔가 다른것이라도 해보고 싶었지만, 다른 투어들도 모두 끝난 상태였다.






그런데 와이프가 스노쿨링하고 올라오고 나서 다시 원래 알아봐준다고 했던 크루가 오더니 스쿠버 다이빙을 하기로 함!! 우화화~!!! 얼마나 다행인지 후후후.


이번 여행에 최악의 오점으로 남을 수 있는 상황을 극뽁!


곧 와이프가 준비해서 들어가고, 난 컨디션 회복을 위해서 좀 쉬다가 20분 쯤 지났을때 나오는 곳 근처로 갔다. 그런데 35분이 지나도록 안나오는것 아닌가!! 


그때 본능적으로 와이프가 전화위복!!!! 이됐구나 느낄 수 있었다. 뭐 사고가 있으면 바로 올라왔을꺼고 오래 오래 보여주는 것 같았다. 


이상한 사잔이지만 신난게 느껴진다!

올라오니 와이프 얼굴은 완전 행복해있었고~ 내 기분도 진짜 좋아졌다. 와이프는 내가 겪은 두려움 같은 것도 없이 온전히 완벽하게 다이빙을 즐겼다.(더욱이크루와 다이버 2명만 있었으니 얼마나 좋았겠는가!) 빅피쉬 뿐만 아니라 바다 거북도 봤단다!!! 우와 짱임! 크루 이야기로는 바다거북은 자기도 2주만에 본다고…

 







이런걸 봤단다. 우와.

http://www.sbs.com.au/news/article/2015/06/30/final-unesco-ruling-great-barrier-reef-looms


처음에 이렇게 좋은데까지 와서 또 엄청 멀리 와서 스킨 스쿠버 못하고 갈까봐 진짜 걱정했는데 정말 다 볼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었다.


그렇게 우리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투어가 마무리되고, 난 돌아올 때까지도컨디션 저하로 고생을 했다. 


둘다 스킨 스쿠버 성공!


돌아오는 길. 마음이 편했다.


그래도 마음이 얼마나 편하던지^^ 숙소로 좀 일찍 돌아와 열심히 씻고, 쉬는 동안 와이프가 사온 피자 + 진저 비어를 먹고 일찍 잠에 빠졌다.


다음 날, 오늘은 케언즈에서 마지막 날이었다. 오늘 저녁 늦게 비행기가 있으니, 오늘은 뭘 할까 고민했지만, 와이프는 어제의 잔향이 깊게 남아있었고 나 역시 어제 제대로 스노쿨링을 못했다는 생각해 한번 더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를 가기로 했다.


어제 갔던데 또 갈 순 없고, 우리가 선택한 것은 조금 가까운 그린 섬이였다. 섬 자체도 이쁘다고 하고, 스노쿨링 하기도 기가 막히다고 하니, 기대가 많이 됐다.


아침에 약간 늦게 일어났지만, 식사를 편안하게 하고 체크 아웃 후 짐을 맡기고 크루즈 여객 터미널로 향했다. 여객 터미널은 다들 출항을 많이 해서 한산~ 했다. 우리는 그레이트 어드벤쳐 회사의 10시 30분 배를 타고 오후 4시 30분에 나오는 일정으로 표를 샀다. 도착시간이 10시25분이여서, 급하게 배를 타고 그린 아일랜드로 출발!


그린섬으로 출발!
이때만 해도 그렇게 바람이 많이 불줄은;;


멀미도 안할 겸, 크루즈 타는 것도 즐길 겸 3층 테라스로 나갔다. 엄청나게 바람이 불고, 그 바람에 따라 파도가 넘실됐다. 온몸이 바닷물화 되는 건 보너스. ㅋㅋ 그렇지만 신나게 바닷 바람을 맞으니 멀미도 없고, 꽤 재미있었다.


그렇게 한시간 정도 달리다 보니, 그린섬이 멀리서 보였다.


잽싸게 스노쿨링 장비 빌리고,짐 맡기고(4시간에 7불, 8시간에 9불이다. 비싸 ㅠㅠ ㅋ) 스노쿨링을 하러 갔다.


그린 섬에 있는 리조트

처음에는 아주 얕은 물이 쭈욱 펼쳐져 있어서 산호를 보긴 어려웠다. 특히 발목까지 물이 오는데서 오리발 신고 서 있긴 누워있으려니 힘들더라. 그나마 초반에는 바닥이 모래 여서 괜찮았는데, 약간만 나가도 금세 딱딱한 산호! 배에 자꾸 닫는다. 먼바다로 나가려고 헤엄을 치는데, 바람이 많이불고 파도가 엄청쳐서 ㅡㅜ 살짝 올려보니 다시 해변쪽으로 밀려갔다.


그래도 바다속은 꽤 이뻤는데,간간히 이쁜 산호+열대어들이 보였다.


 그린 아일랜드 가시는 분들에게 꿀팁을 드리자면, 최대한 빨리 해변에서 멀어져서 선박장 끝 쪽(배정박해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는것! 물론 거긴 바다가 깊으니 조심하긴 해야 한다. 그런데 알다시피 스노쿨링은 수영 못해도 숨을 쉴수 있으니까… 걍 가보는거지… 우리도 어쩌다 보니 위에서말했던 선박장 끝쪽에 도차했다. 으워워어~! 여긴 바다속 천국!

고프로를 썼으나 잘 나오진 않음.;; 동영상은 잘나왔다 ㅋㅋ


정말 신기한 산호초들(딱딱 -말랑 말랑-물렁 물렁 하다.)이 잔뜩 있고, 그 사이로 넘나드는 다양한 열대어들은 정말로 아름다웠다. 정신 못차리고친한 친구가 빌려준 고프로로 다양한 녹화/사진을 촬영하면서 신났다. 한참을 물속을 구경했다. 물론 발도 안 닿고 꽤 깊어서 겁도 나서 다시 해변 쪽으로 가려고 했는데, 이제는 바깥쪽으로 파도가 쳐서-_-;;  다시 가기 힘들었다.


영상 편집하는데 오래 걸리긴 했지만 멋지다 진짜.. 멋졌다!


https://youtu.be/HhPZQgi0MHk

음악은 없지만 멋진 산호초 스노쿨링!


겨우 겨우 돌아가니 벌써 시간이 1시 30분! 잠시 밑물 수영장에서 수영해서 몸에 짠기도 좀 뺏다. 그러고 나오지 진짜 배가 고파서 식사를 하고 스노쿨링을 한번 더할까, 그린섬을 구경할까 하다가, 시간이 좀 애매해서(수영복등도 좀 말려야 하고 해서) 그린섬을 돌기로 했다. 


그린섬은 정말 작지만, 아름다운 섬이었다. 다양한 식생이 살진 모르겠지만, 아름다운 사목들과 해변이 기가막히게 조화를 하고 있었다. 또 조금만 해변이 끝나면 바로 숲풀이 우거져서 미드 로스트의 한장면 같았다.

로.. 로스트 같지 않으심?
멋진 사목에서. 나 몸좀 좋게 나왔다 우와.


섬을 반바퀴 돌고 다시 리조트 쪽으로 돌아와서 맡겨놨던 짐을 찾고 다시 섬을반대 방향으로 돌았다. 그러고 나기 4시! 다시 섬을 가로질러 그린섬 투어를 마무리 했다.

 

돌아오는길에는 바닷물이 튀기지 않게 2층에 앉아서 편안하게 돌아왔다.


돌아와서 짐을 찾고 글로리아 진스 커피에서 샌드위치 하나 먹으면서 여유를 부렸다. 그리곤 7시 30분쯤 공항으로 갔고, 8시 55분 비행기탑승~~~!! 그렇게 멋진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여행이 마무리 됐다.




케언즈에서 돌아오는데 멋진 날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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