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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니뽕 Feb 04. 2016

I'll be there!

서툴러도 괜찮아요,  서툴러서 아름다운 것들이 있어요.



서툴다는건 앞으로 점점 나아질 일이 더 많은 것일지도 몰라요....

아이들이 처음 종이접기 할때 삐뚤삐뚤 접어 엉성한 모양이 되도 그게 얼마나 천진하고 어여쁜가요.

우리 아이 처음 걸음마 뗄떼도 뒤뚱뒤뚱 연신 엉덩방아를 찧고 울고 그러다 또 일어서고...

서툴다는건 서툰 것 자체로 참으로 경이롭고 어여쁘고 설레입니다.

그림을 37살까지 한번도 제대로 그려본 적이 없는 전 학교다니는 내내 선생님들께 너처럼 그림 못그리는 애는 처음본다는 말을 달고 들었습니다.  저는 제가 당연히 그림을 그릴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브런치를 연재하면서 우리 엄마들에게 조금은 위로를 드리고 힘을 드리고 제가 가졌던 아픔이 엄마들은 조금 덜 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초등학생 딸아이보다 더 못그리는 그림으로 콘티를 그리고...브런치에서 그림그리는 법을 연재하시는 작가님들 글을 구독하면서 낙서처럼 그리고 또 그리고....그렇게 첫 그림을 이렇게 내놓았습니다.

이게 뭐야?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부끄럽지만...

그래도 저는 뿌듯합니다. 한번도 내 손으로 애써서 그려보지 못한 그림을 이렇게 아이의 4절 스케치북에 그리고

5학년짜리 따님을 선생님으로 모시고 배운 나만의 그림...


저는 앞으로 더 나아지리라 믿습니다 ㅎㅎ

또 안나아지면 어때요 제가 즐겁고 행복하면 되죠.

서툴러서 아름다운 우리 엄마들도 엄마만의 행복으로 스스로를 사랑하고 그 기운으로 행복한 육아 하셨음

좋겠습니다. 누가 뭐래도 내가 행복한 엄마가 되세요~


서툴러도 괜찮습니다
서툴러서 아름다운 당신은 엄마입니다.



 *소예는 제 필명이예요. 웃음이 재주인 사람이 되라고 주신 이름이니

제 글로 위로와 행복을 나누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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