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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헌트 Aug 12. 2024

숫자보다 퀄리티가 중요할 수도 있다.

[헌트의 사업 인사이트]


한동안 쓰레드에서 마치 챌린지처럼 팔로워 1,000명 만들기가 유행이었다.



단순히 쓰레드 친구 구한다는 피드에 ‘좋아요’와 ‘댓글’이 달리는 걸 보면서 새삼 신기하게 느꼈다.



‘이런 글은 어떤 알고리즘으로 노출이 되는 거지? 그리고 그렇게까지 해서 팔로워를 모아야 하는 이유가 뭐지?’ 하는 생각을 하다가 문득 ‘나도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고민 끝에 결국 시도하지 않았다.



도전하는 걸 굉장히 좋아하지만, 평소에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하는 걸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라 혹여나 팔로워가 1,000명이 되었다고 해도 ‘정말 이 사람들이 내 이야기를 궁금해하고 공감해 주는 사람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1,000명의 예측 불가능한 팔로워보다 100명의 예측 가능한 팔로워의 데이터가 더 유의미 하다는 생각으로 차라리 꾸준히 내 인사이트와 일상을 공유하자는 전략으로 쓰레드를 키웠다.



쓰레드를 본격적으로 활용한 지 2달 정도 만에 나한테도 팔로워 100명이 생겼다.



분명 남들보다 1,000배는 느린 속도일 테지만, 그 적은 수 안에서 이미 커피챗도 진행하고 미팅도 진행했다.



양과 질을 동시에 충족시키기 어려울 때는 퀄리티에 집중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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