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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헌트 Jul 19. 2024

꼭 갓생 살 필요있나, 가끔은 헛생도 괜찮다.

[헌트의 사업 인사이트]


몇 년 전부터 갓생이라는 키워드가 유행하면서 갓생 살기가 하나의 트렌드처럼 자리 잡았다.


그래서인지 열심히 살지 않으면 안 될 거 같은 분위기가 생겼고, 딱 그때 마침 창업을 시작한 나로서는 갓생을 살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물론 사업이라는 것이 정해진 업무 시간을 지키면서 일한다는 게 어려울뿐더러, 특히 창업 초기에는 이것저것 해내야 하는 일들이 많기 때문에 자동으로 갓생이 살아졌다.


막 창업을 시작했을 무렵, 나와 또래인 대표님을 만난 적이 있었는데 그분은 어느덧 3년 차 창업가였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눴었는데, 3년 만에 처음으로 휴가로 해외여행을 가신다고 신나 하셨다. 당시에는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고 지난 3년을 돌아보니, 중간에 해외 출장으로 베트남을 다녀온 것 말고는 해외는커녕 제대로 된 휴가 한번 떠나지 못했다.


매 순간 일이 가장 중요했고, 어떻게 하면 이 프로젝트를 잘 만들 수 있을까가 최우선이었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조금 쉬어가도 된다고 했던 이야기들도 나한텐 들리지 않았던 거 같다.


그동안 일 말고는 한 게 없었는데, 일에 흥미가 떨어졌을 때 비로써 알게 됐다. 주변 사람들이 해준 말의 의미를.


당연히 열심히 살아야 하는 게 맞지만, 열심히 살면서도 중요한 건 균형이었다. 가끔 실수해도 되고 실패해도 된다. 돌아가도 되고.


꼭 갓생을 살 필요는 없는 거 같다. 하루쯤은 헛(hu❌t)생이어도 괜찮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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