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에서 살 수 있었던 건 다시 생각해도 행운이다.
나는 독일에서 지내는 동안 월 333€(약 46만 원) 이하의 거주비용을 냈다.
집 구하기는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작업이다. 프랑크푸르트와 같은 대도시들에서는 더욱 그렇다. 매물도 없을뿐더러,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학생기숙사는 순식간에 신청이 마감된다. 학생 신분이 아닌 상태로 독일에 오는 경우, 훨씬 더 어려워진다. 정기적으로 월세를 낼 수 있는 능력을 증명해야 하고, 집주인과 면접도 봐야 한다.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나는 독일에서 지내는 동안 월 333€(약 46만 원) 이하의 거주비용을 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구할 수 있는 다른 거주지에 비하면 매우 저렴한 편이다. 주 정부에서 일정 비율을 지원해주기 때문에 비싼 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사설 주거공간을 구하려면 월 700€(약 97만 원)부터 월 1,000€(약 138만 원)가 넘어가는 선택지도 있다. 천차만별이다.
내 방에는 개인용 샤워실과 부엌이 있다. 옷장과 책장이 갖춰져 있고, 공부할 수 있는 커다란 책상도 놓여있다. 침대도 기본 옵션이라서, 이불 커버와 베개만 구매하면 된다. 심지어 냉장고도 있다. 내가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것은 세탁실밖에 없다. 파티도 없어 조용하다. 가격과 비교해 굉장히 좋은 조건이다. 이 방에서 살 수 있었던 건 다시 생각해도 행운이다.
괴테대학교 두 가지 종류의 기숙사를 알고 있다. 막스카데호이저(Max-Kade-Häuser)와 긴하이머(Ginheimer) 기숙사다. 전자는 개인 공간이 확실하게 보장되는 반면 월세가 약 300유로대로 비싸고, 후자는 주방 등을 공용공간으로 사용해야 하지만 월세가 200유로대로 비교적 저렴하다. 교환학생 신청 후 둘 중 어느 곳에 살지 묻는 이메일이 온다.
“막스카데호이저 기숙사는 수요가 많아 배정이 안 될 가능성이 있으며, 그 경우 사설 숙소를 구해야 합니다.” 기숙사 신청 시 보게 되는 무시무시한 경고 문구다. 사설 숙소의 경우 배에 가까운 월세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생활여건을 조금 포기하고 배정확률을 높일지, 낮은 배정확률로 최상의 선택지에 도전할지. 고민 끝에 결국 막스카데호이저를 선택하고 기도했다.
결국 내가 선택한 기숙사에 배정받았다. 교환학생 기간에는 집을 구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그 이후에는 쯔비셴미테(zwischenmiete)를 추천한다. 거주자가 일정 기간 집을 비우면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는 식이다. 페이스북 그룹, 기숙사 왓츠앱 채팅방 등 다양한 경로로 구할 수 있다. 나는 이 방법으로 교환학생 이후에도 같은 기숙사에서 거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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