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헌낫현 Feb 28. 2024

유럽여행, 커뮤니티부터 시작하자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얻는 것은 효율적인 선택지다.

모든 인연이 길게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여행 중에 사람들을 만난다는 건 특별한 일이다.


여행은 설레는 일이지만 혼자서 모든 것들을 준비하려고 하면 버거울 때가 많다.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얻는 것은 효율적인 선택지다.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고, 여행지에서 훌륭한 동행을 만날 수 있다. 나는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면서 멋진 인연을 만났다. 더불어 여행 중에 걱정 없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유럽 여행은 커뮤니티 활동부터 시작하기를 추천한다.


영국 여행을 계획할 때 일어난 일이었다. 영국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으로 입국 관련 규정을 개정해 발표했다. 나는 출발 일주일 전에 갑자기 변경된 코로나 방역 규정을 따라야 했다. 정부 발표라고 하더라도 실제 상황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는 애매모호할 때가 많다. 그때 나는 네이버 유럽여행 카페 유랑에서 실제로 현지에서 여행을 마치신 분들의 후기를 볼 수 있었다.


가장 큰 장점은 동행을 구할 수 있는 것이다. 유랑동행 게시판에 여행 일정과 원하는 동행에 관한 정보, 연락처 등을 올릴 수 있다. 나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링크를 올렸다. 동행하기를 원하는 사람과 연락을 한 뒤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고 판단이 되면 함께 여행하면 된다. 나는 주로 세 명 이상의 여행자들과 함께했다. 안전하게, 더욱 즐겁게 여행할 수 있었다.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여행지명을 적어 검색하면 현지 여행자를 위한 채팅방을 찾을 수 있다. 대부분 활발한 정보 교류가 일어난다. 나는 이런 채팅방에서 유용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블로그 또는 소셜미디어에 게재된 정보들은 최신화가 되어있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 현지 여행자 채팅방에서는 현재 상태가 반영된 정보들이 공유되어서 보다 신뢰할 수 있었다.


이 오픈 채팅방에서도 동행을 구할 수 있다. 보통 나는 유랑에서는 여행 전체 기간 함께할 동행을 구했고, 오픈 채팅방에서는 짧은 시간 동안 여행지를 함께 둘러볼 사람을 구했다. 즉흥적이고, 단기적인 목적의 동행을 구할 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여행지에 상황과 조건에 따라 공개된 정보가 많이 없는 경우 여행자 오픈 채팅방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지금까지 연락을 유지해오는 소중한 인연도 있고, 여행 중에 그저 스쳐 지나간 사람도 있다. 모든 인연이 길게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여행 중에 사람들을 만난다는 건 특별한 일이다. 나와는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혼자 여행하는 것도 좋지만, 독자분들이 이런 커뮤니티를 통해 여행지에서 더욱 특별한 기억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



작가의 이전글 이력서 작성법 10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