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를 활용하라.
독일어는 한 단어를 찾아도 성, 수, 격 등 한 번에 많은 정보를 찾아야 한다.
언어 학습은 도착이 아니라 여정이다. 끝이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접근이다. 나는 독일에 간 지 2년 만에 대학입학을 위한 독일어 시험에서 최고 등급의 점수를 받았다. 그런데도 독일어를 사용하는 친구들이 말할 때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시험 이후에도 독일어 학습 루틴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언어 학습은 꾸준하게 실천해야 한다.
색깔을 활용하라. 대학 독일어 수업 중 얻은 정보를 세 가지 색깔로 기록했다. 문법은 빨간색, 어휘는 파란색, 구문은 초록색으로 필기했다. 수업이 끝난 뒤 이 정보를 다른 노트에 기록했다. 이걸 반복하면 문법, 어휘, 구문 노트에 지식이 쌓인다. 복습하기도 쉽다. 한 문장이 해석이 안 될 때 이렇게 하면 어느 부분에 문제가 있었는지 명확히 인지할 수 있다.
귀로 학습하라. 이동 중에 항상 팟캐스트를 들었다. 독일어 학습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Nachrichten Deutsch', ‘EASY GERMAN’ 등이 도움이 됐다. 특히 전자는 KBS에서 운영하는 뉴스 프로그램인데, 한국 소식을 독일어로 전달해줘 친숙한 주제에 대해서 학습할 수 있었다. 독일어를 최대한 귀에 익숙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단어를 암기하라. 하루에 100개 정도의 단어를 암기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수업이 끝난 뒤에는 파란색으로 작성한 어휘 리스트를 이미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바로 시작할 수 있었다. 잘 외워지지 않는 단어는 내 목소리로 읽고 녹음해 반복해 들었다. 이 녹음본을 듣는 시간은 기상 직후와 취침 직전이었는데, 이렇게 하면 단어를 더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었다.
ChatGPT를 활용하라. 생각보다 까다로운 것이 어휘 검색이다. 독일어는 한 단어를 찾아도 성, 수, 격 등 한 번에 많은 정보를 찾아야 한다. 따라서 사전을 여러 차례 검색해야 한다. 나는 ChatGPT에게 질문할 텍스트를 준비했다. 다양한 정보를 담아 자동으로 답변이 추출될 수 있도록 했다. 독일어 어휘 검색에 드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
탄뎀그룹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라. 언어교환을 의미한다. 한국어와 독일어를 학습하기를 원하는 분들이 모여서 대화를 나눈다. 틀린 표현이 있는지 점검해주기도 한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검색을 통해 사는 지역의 탄뎀 그룹을 찾을 수 있다. 직접 탄뎀 그룹을 만들 수도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일상에서 쓰는 독일어 표현을 배울 수 있고, 더욱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