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하루를 곱씹어 봅니다
※ TIL 이란?
Today I Learned의 줄임말로 오늘 내가 배운 것을 기록해보는 것.
업무 중이건 생활에서 이건 공부하면서이건 간에.
잘한 점
#1
오늘도 점심 헬스를 사수했다.
점심시간이 바뀐 이후로 (1시간 30분에서 → 1시간으로) 원래 하려던 루틴은 못하고 있지만..
30분이라도 (샤워시간 제외)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있다. 모든 일이 그렇듯 안 하는 것보단 하는 게 나으니.
#2
커리어리 활동을 완료했다. 레슨런 챌린지와 비슷하지만, 나에게 배움을 준 아티클을 읽고 내 생각을 덧붙여 다시금 콘텐츠를 생산한다는 게 여간 어려운 것은 아니다. 채용이 어려운 기업을 위한 3가지 꿀팁과 MZ세대를 위한 OJL메뉴를 기획해 글을 발행했는데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 가끔 누군가 내 글을 보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글 쓰는 게 좋은 사람도 부담이 될 때가 여간 많다.
마치 내가 혀의 위치를 생각하기 시작하면 혀를 두기가 불편한 것처럼. 의식하지 말고 그냥 휘갈기자.
개선할 점
입사 4년 만에 파트 막내를 받았지만, 생각이 참 많다.
의욕 많고 일 잘하는 신입 친구를 보면서 사수로써 내가 어떻게 이 친구의 길을 같이 디자인하고
OKR을 챙겨줘야 할지 생각이 많다.
본인의 선택을 제외한, 적어도 '회사에서 일이 재미없어서'라는 말로 퇴사는 하지 않도록
길을 이끌어주고 싶다. 내 성격상 일을 몰아서 주는 것보다, 인과관계를 설명하며 Step by step으로
일을 주고 있는데 과연 이 친구에게 올바른 방법일까?
2개월 차 신입을 위한 최적의 팀 적응 프로그램은 무엇인지 조금 더 고민해봐야겠다.
못한 점
미움받을 용기의 현실판.
4년을 같이 일했던 15년 차 담당님이 (직급은 낮지만 연차는 나보다 높은) 그간 나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았다는 것을 알았을 때, 적지 않은 충격이 있었다.
부족한 나의 실력을 응원해주고 보듬어 줄줄 알았던 분이었지만, 그녀 또한 사람이었나 보다.
회사라는 사실을 상기시켰다면 빠르게 감정 회복을 했지만, 아직 마인드 컨트롤이 부족한 것 같다.
모두에게 지지받으려 하는 생각만큼 이기적인 것이 없다는 문장을 다시 곱씹어보며 퇴근길에 이렇게 생각을 정리했다.
① 모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생각한 나의 자만심을 경계하라 신이 일깨워주신 메시지구나
② 그녀 또한 사람이지, 얼마나 갑갑했을까
③ 그럼에도 나는 친절함을 잃진 말자. 그리고 끝까지 감정의 끈을 놓지 말자
④ 감정과 이성의 줄타기를 회사에서 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딱 두 가지만 생각하자,
평판과 너의 실력. 억울하면 키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