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통해 나를 마주하는 방법
2030세대들이 직장 생활에 매달리지 않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직장생활 평생해봐야 극히 낮은 확률로 퇴직금을 받는다.
· 20-30년 후의 내 인생의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 임원될 확률은 더 적어져는데 직장에 시간 투자하는게 너무 아깝다고 본다.
· 월급으로 집을 살 수 없고 노후도 보장받지 못한다.
개인적인 이유이건 사회적인 이유이건 간에 간략하게 요약해본다면
월급의 가치가 실물 자산의 상승한 가치에 비해 매우 낮아졌다는 것에 이유가 있겠지요.
하지만 여기, 일에 대해 다소 다른 관점을 제안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유튜버 모춘TV로 유명한 모춘과 소호가 만든 모빌스 그룹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일은 재미있어 진다는 것. 모두가 무의미하다고 말할 때 스스로 맞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면서 얻는 성취감은 무엇보다 컸다. 그리고 결과는 성에 차지 않을지언정 무엇이든지 '하는'사람은 시도조차 하지 않는 사람이 얻지 못하는 값진 경험을 얻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이 깨달음은 우리가 일을 하는 태도에 큰 영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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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를 하고 그들이 새롭게 프로젝트를 진행한 이유는 수동적인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꾸리는 경험이 더 값지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그들에게 일이란 회사라는 공간적 개념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그저 자신을 한층 더 성장시키고 경험하게 하는 드라마 내지 단막극과 같은 프로젝트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죠.
1) 모두가 무의미하다 할 때 스스로 맞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면서 얻는 성취감은 크다
2) 결과는 성에 차지 않을 지언정 무엇이든 하는 사람은 시도조차 않는 사람이 얻지 못하는 값진 경험을 얻을 수 있다.
3) 기록의 시작은 엉성할 수 있다.
4) 브랜드란 있는 그대로의 자산이다.
5) 새로운 일을 꾸미면서 어떤 태도로 일할 것인지에 대해 더 많이 생각했다. 이를테면 스스로의 직종부터 새롭게 만드는 것이다.
6) 사용자들은 마음만 먹으면 쉽게 생산자가 되기에 사용자와 새로운 관계를 맺어야 할 때다.
7) 저는 그 즉흥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면 빨리 해보고 아니면 말면 된다는 자세. 요즘에 저는 신중할수록 손해라고 생각해요. 시간 끄는 사람이 무조건 손해보는 것 같아요.
8)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그거보다 '능숙보다'라는 감각이 더 중요한 거 아닌가 싶어요.
9) 사람을 뽑을 땐 우리 브랜드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 그리고 성장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10) 불안할 땐 걱정에 사로잡히기보다 불안하니까 '이걸 해볼까? 저걸 해볼까?' 하면서 좋은 쪽으로 연결 지으려고 한다. 스트레스가 아닌 좋은 텐션으로 느껴지게끔
모빌스 그룹이 탄생하고 성장과 난항을 겪었던 스토리를 대리 체험하는 것 만으로도 즐거웠지만,
이 책이 주는 진짜 묘미는 모티비 채널에서 방영되었던 <현실 조언> 시리즈의 녹취본입니다.
9명의 업계 전문가를 만나 일의 정의, 브랜딩 노하우, 향후 나아갈 방향 등을 문답형태로 기록하고 있는데요.
가장 눈여겨 봤던 질문은 '일과 일상의 균형을 어떻게 잡는가'라는 질문이었습니다.
답변은 뻔할지언정 막상 이걸 업계 전문가에게 듣다보니 공감받고 위로 받는 느낌이기도 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이 남았던 문답은 프릳츠 커피의 김병기 대표와의 대화였습니다.
어떤 일을 잘하고 싶은데 뭐를 잘하고 싶냐고 하면 잘 모르겠다구요?
그건 저도 마찬가집니다. 잘 모르지만, 그냥 뭐든 하기로 했으면 잘하고 싶습니다.
잘해내고 싶은 그 마음이 결국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만,
그런데 그 조차 결국 내가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빨리 받아들이고 다른 걸 하자,
내가 선택한 그것이 마냥 기쁨만 주진 않겠지만 최소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제 몫은 하고 싶고
최소한의 의무는 해내고 싶다라는 거죠.
318p 각색
모두들 자신의 일을 찾아 떠나라고 말하지만 막상 그 이후를 책임지거나 보장해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 글 또한 많지 않구요.
다만 김병기 대표의 말을 통해 느낀 것은 선택은 자유지만 그 이후는 인실좆이라는 것을 느꼈기에,
선택에 대한 막중한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함을 한 번 더 체감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어렵지 않은 글,
짧은 분량,
그리고 개인의 일기장을 읽는 듯한 구성으로 짜여진 <프리워커스> 덕에 직장에서 저의 위치와 앞으로의 미래를 한 번 더 제고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