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

by 감성꾸이

시를 읽으면
마음의 색깔이 하나 더 는다

글을 만나면
마음 마디가 하나 더 접힌다

색깔과 색깔 사이에
틈이 생긴다
마디와 마디 사이에
틈이 생긴다

틈은 어느새 무성해 지고
자라나고
친해지고 멀어지고 한다

사실과 사실이 아닌것
진실과 진실이 아닌것
공연과 공연이 아닌것
경계와 경계가 아닌것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보는것과 보여지는것

산처럼 쌓인 틈들이
와르르 무너져 내린다

틈이 전부가 된다.

매거진의 이전글벚꽃놀이 무용론